결국 페디 없이 5차전…NC 신민혁-KT 벤자민, 리턴 매치[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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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장 승부'를 앞둔 NC 다이노스가 에릭 페디가 아닌 신민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NC와 KT 위즈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을 치른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3일 PO 4차전에서 패한 뒤 5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아서 내일 아침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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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끝장 승부'를 앞둔 NC 다이노스가 에릭 페디가 아닌 신민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NC와 KT 위즈는 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5차전을 치른다.
10월31일 열린 PO 2차전에서 붙었던 선발 투수들이 리턴 매치를 벌인다. NC는 신민혁, KT는 웨스 벤자민을 5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1, 2차전을 먼저 쓸어 담고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섰으나 KT가 3, 4차전을 잡고 반격하면서 시리즈는 2승2패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다.
5차전 승리 팀이 LG가 기다리는 KS로 올라선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NC는 신민혁을 선발로 낸다.
예상을 벗어난 선택이다. NC는 PO 1차전에서 페디, 2차전에서 신민혁을 기용했다. 로테이션상 1차전을 책임졌던 페디가 5차전에 나올 가능성이 컸다. KBO리그 최고 투수로 꼽히는 페디가 '내일이 없는 경기'를 책임지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그림이기도 했다.
페디의 몸상태가 변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강인권 NC 감독은 지난 3일 PO 4차전에서 패한 뒤 5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 "페디의 컨디션이 100% 회복되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다. 신민혁도 나쁘지 않아서 내일 아침 컨디션을 체크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페디는 올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올리며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209)을 석권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일궈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 팔뚝을 맞는 불운을 겪었다.
이로 인해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준PO)를 거치는 동안 페디는 한 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몸 상태를 회복해 나선 지난달 30일 PO 1차전에선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의 역투로 KT 타자들을 잠재웠다. 삼진은 12개를 잡아내 역대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PO 5차전 등판은 이뤄지지 않게 됐다.
NC가 페디 대신 내세운 신민혁은 올 가을 반전을 선사하고 있는 투수다. 올 시즌 29경기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에 그쳤으나 SSG 랜더스와 벌인 준PO 1차전에선 5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PO 2차전에서도 6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자들을 꽁꽁 묶어냈다. 나흘만 쉰 신민혁이 다시 만난 KT 타자들을 어떻게 잡아낼 지가 관건이다.
PO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윌리엄 쿠에바스를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둬 성공을 거둔 KT는 5차전에서 벤자민을 앞세운다.
벤자민은 올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를 거두며 다승 2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4일을 쉬었던 벤자민은 PO 2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감각을 되찾은 벤자민은 '리버스 스윕'의 완성을 위한 선봉에 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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