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명 찾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이제는 K-디즈니 꿈꾼다
[앵커]
10년 만에 다시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1,000만명에 육박하는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세계적인 정원 도시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막을 올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난달을 끝으로 7개월, 214일간의 여정을 마쳤습니다.
박람회는 개장 12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했고, 84일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누적 관람객은 1,000만명에 육박하는 981만 2,000여명.
목표치 800만명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수익금은 333억원으로, 목표치의 130%를 달성했습니다.
1,0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지갑을 열면서 지역 상권도 함께 웃었습니다.
생태와 정원이 지역 경제를 견인한 겁니다.
앞서 생산유발효과는 1조5,900억원이 넘고,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7,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2만5,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순천 배우기 열풍도 일었습니다.
서울과 경기 등 200곳이 넘는 지자체를 포함해 500개가 넘는 기관이 정원박람회를 배워갔습니다.
<백운석 / 정원박람회 조직위 운영본부장> "전국의 50개 이상 지자체가 정원을 주제로 도시계획을 변환시키고 있는 것만 보아도 우리 시가 도시계획의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원박람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방소멸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입니다.
회색 도시를 탈바꿈시켜 '녹색도시 순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습니다.
순천시는 정원에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순천만과 국가정원, 도심으로 이어진 정원 위에 애니메이션 산업을 입힌다는 구상입니다.
'한국판 K-디즈니'가 목표입니다.
<노관규 / 순천시장> "결국 미래 산업으로 나아가야 된다.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 인공지능부터 시작해서 이런 여러 가지들이 총체적으로 다 관련된 산업 중의 하나입니다."
순천시는 이제 정원과 생태에 문화를 입혀 남해안벨트의 허브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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