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량가격 3개월째 하락세…곡물·육류·설탕↓

정윤형 기자 2023. 11.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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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식량 가격이 3개월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0.6으로 전월(121.3)보다 0.5% 내렸습니다.

지난해 3월 159.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7월 124.1까지 떨어졌고 8월부터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5개 품목군별로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집계해 발표합니다.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곡물, 유지류, 육류, 설탕 가격은 모두 내렸고 유제품 가격만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유제품 가격지수는 111.3으로 전월 대비 2.2% 올랐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분유 수요가 증가했고 서유럽의 우유 생산량 부족,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 우려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제 분유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버터는 서유럽에서 겨울 휴가철을 앞두고 소매 판매가 증가했고,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입 수요가 늘며 국제 가격이 올랐습니다.

지난달 설탕 가격지수는 159.2로 2.2% 하락했고 곡물 가격지수는 125.0으로 1.0% 떨어졌습니다. 또 육류 가격지수는 112.9포인트로 0.6%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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