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돌이' 이강인 축하하기 위해 '음단장' 음바페 등장 "Mon gaaaaars!"

사진=게티 이미지, 이강인 SNS

사진=PSG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이강인에게 축하를 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에서 몽펠리에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PSG(승점 24, 7승 3무 1패, 26득 9실))는 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몽펠리에를 불러들인 PSG는 4-2-2-2 포메이션을 꺼냈다.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2선에는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가 호흡했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포진했다. 4백은 노르디 무키엘레, 밀란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성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엔리케 감독은 4-2-4 포메이션에 가깝게 선수들을 배치하고 공격을 퍼부었다.

경기 초반부터 움직임이 번뜩였던 이강인이 결실을 맺었다. 전반 10분 하키미가 측면 빈 공간으로 침투한 다음 중앙으로 컷백했다. 음바페가 센스 있는 움직임으로 볼을 흘려줬다. 기회를 잡은 이강인이 문전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도 비슷했다. 후반 2분 역습 상황 음바페가 엄청난 속도로 돌파한 다음 크로스했지만 슈팅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결국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13분 자이르에머리가 하키미 패스를 받은 다음 뎀벨레에게 연결했다. 힐킥으로 다시 볼을 잡은 자이르에머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승기를 잡은 PSG가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이강인과 무아니 대신 비티냐와 하무스가 투입됐다. 교체 수가 적중했다. 후반 21분 데벨레 패스가 라인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하키미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비티냐가 컷백을 밀어 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남은 시간 PSG는 침착하게 리드를 굳힌 끝에 몽펠리에를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이후 이강인은 SNS를 통해 "더 많이 득점했으면 좋겠다! 내 팀과 놀라운 팬들에게 감사합니다"라고 프랑스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을 축하하기 위해 차세대 황제가 방문했다. 음바페는 "Mon gaaaaaaaars(내 친구)"라고 남겼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은 작지만 전방과 후방, 안쪽과 측면, 수비와 득점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완벽한 선수다. 이강인은 PSG에 있어 큰 영입이다. 그와 계약했을 때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이강인은 훌륭한 선수다"라고 감탄했다. 이강인은 부상 복귀와 국가대표 발탁 이후 더욱 날카로운 모습으로 프랑스 무대를 흔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