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변수는 사라졌다" 연말 왕중왕전, ATP 파이널스 출전 8인 확정

(사진 = ATP 파이널스 홈페이지)

올해 남자 테니스 왕중왕을 가리는, 2023 니토 ATP 파이널스에 출전할 8명이 확정됐다. 알렉스 드 미노(호주, 13위)가 패하며 하위 선수들이 역전할 가능성이 모두 사라졌다.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7위)와 홀게르 루네(덴마크, 8위)가 막차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파리마스터스(ATP 1000) 8강에서 알렉스 드 미노는 안드레이 루블레프(러시아, 5위)에 6-4 3-6 1-6으로 패했다. 파이널스 출전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우승을 차지해야 했던 드 미노인데 8강에서 패하며 실낱같은 희망도 사라졌다. 

9위를 달리고 있던 후베르트 후르카츠(폴란드) 역시 8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 17위)에 패했다. 다음 주 남아있는 대회는 ATP 250 등급의 모젤오픈(프랑스), 소피아오픈(불가리아)인데 9위 이하의 선수들이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누적 8위 이내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

이로써 2023 ATP 파이널스 출전 선수는 랭킹 순으로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야닉 시너(이탈리아), 안드레이 루블레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그리스), 알렉산더 즈베레프, 홀게르 루네로 확정됐다.

조코비치는 ATP 파이널스 전신인 마스터스컵, ATP 월드투어 파이널을 포함해 이번이 16번째 파이널 대회 출전이며, 즈베레프(6회), 메드베데프, 치치파스(5회), 루블레프(4회), 시너(2회) 순이다. 시너는 2021년 대체 선수로 파이널스 대회에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알카라스와 루네는 이번이 그들의 첫 파이널스 대회다.

ATP 파이널스는 오는 12일부터 이탈리아 투린(토리노)에서 열린다. 올해 총상금은 미화 1천 5백만 달러(약 197억 원)까지 올랐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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