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서부서 한밤중 규모 6.4 강진…최소 69명 사망(종합)

박재하 기자 권영미 기자 2023. 11. 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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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서부 지역에 강진이 발생해 최소 69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국립지진센터는 이날 오후 11시47분쯤 서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자자르콧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지역으로 인구 19만명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구릉지대에 거주하는 곳이다.

지진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아 주민들 피해는 더욱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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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깊이 얕아 피해 커져…"주민들 두려움에 떨어"
수도 카트만두와 인도 뉴델리에서도 지진 감지돼
3일(현지시간) 네팔 서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에서 강진이 발생해 최소 69명이 숨졌다. (독일지구과학연구소 갈무리)

(서울=뉴스1) 박재하 권영미 기자 = 네팔 서부 지역에 강진이 발생해 최소 69명이 숨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네팔국립지진센터는 이날 오후 11시47분쯤 서부 카르날리주 자자르콧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독일지구과학연구소(GFZ)는 지진 깊이는 15㎞라 발표했고 지진 규모는 6.2에서 5.7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는 규모 5.6으로 발표했다.

자자르콧은 수도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지역으로 인구 19만명이 곳곳에 흩어져 있는 구릉지대에 거주하는 곳이다.

한 자자르콧 지역 관리는 로이터에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인근 루쿰 웨스트 지역의 경찰은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지진 깊이가 상대적으로 얕아 주민들 피해는 더욱 컸다. 현지 언론 영상에는 주택 외벽이 무너져 내리거나 현지인들이 어둠 속에서 무너진 집과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생존자들을 구조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경찰 관계자는 로이터에 "집들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서둘러 집 밖으로 나왔다"며 "현재 겁에 질린 주민들이 많고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산사태로 도로가 막혀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조와 수색팀이 지진으로 막힌 도로를 뚫고 피해 지역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진은 진앙에서 남쪽으로 42㎞ 떨어진 줌라와 약 600㎞ 거리의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도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X(옛 트위터)에는 뉴델리에서 사람들이 건물에서 대피하며 거리로 뛰어나오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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