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리그 데뷔골도 터졌다! '미친 활약' 3경기 2골 1도움, 평점 8.2+패스 100%... PSG 1위 등극, 몽펠리에 3-0 완파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11라운드 몽펠리에와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리그 4연승 폭풍질주에 성공해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시즌 성적 7승3무1패(승점 24)를 기록 중이다. 현재 2위 니스가 6승4무(승점 22)를 올리고 있는데, PSG보다 한 경기 덜 치렀다. 오는 6일에 열리는 니스와 스타드 렌의 경기 결과에 따라 PSG가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PSG는 지난 달 26일에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3차전 AC밀란전에서도 3-0으로 크게 이겼다. 리그 4연승과 함께 공식 경기 5연승을 이뤄냈다. 시즌 초반 PSG의 경기력이 불안했지만, 최근 루이스 엔리케 신임 감독의 전술에 선수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이날 승리의 파랑새는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강인이었다. 스코어 0-0이던 전반 10분 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PSG 풀백 아치라프 하키미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었고 가운데로 낮은 크로스를 건넸다. 팀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는 슛을 때리는 모습을 취했지만 이는 상대 수비를 속이고자 하는 행동이었다. 뒤에 있던 이강인에게 공을 흘려보냈다. 이강인은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상단에 정확히 꽂아넣었다. 상대 골키퍼도 꼼짝 못했다. 이강인의 골은 이번 경기 결승골이 됐다.
이강인은 자신의 골을 도와준 음바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PSG 다른 동료들도 이강인의 리그 데뷔골을 축하했다.
PSG는 몽펠리에전에서 4-2-2-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이강인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후반 17분 교체돼 총 62분을 소화했고 유일한 슈팅 한 개를 골로 연결하는 정확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패스성공률은 100%를 찍었다. 이강인은 47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이 가운데 키패스도 1회 찔러넣었다. 또 드리블 돌파 3회를 기록했고 태클 2차례 성공해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유럽축구 통계매체들도 높은 평점을 주며 이강인의 활약을 칭찬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팀에서 3번째로 좋은 평점 8.19를 부여했다. 풋몹도 평점 8.3을 매겼고, 소파스코어 역시 좋은 평점 7.8을 주었다. 프랑스 유명매체 르퀴프의 평점은 7이었다.
자신감을 발휘한 이강인은 10월29일 브레스투아전에서 음바페의 골을 도와 리그1 첫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리그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또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작지만 어디에서나 뛸 수 있고 수비에서도 헌신적이다. 또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이강인은 완벽한 선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몽펠리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날 전까지 몽펠리에는 2승 1패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 시즌 7골을 터뜨린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코르 아담스가 대표적인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PSG가 힘의 싸움에서 압도했다. 경기 내내 몽펠리에를 몰아붙였다. 전반 10분부터 이강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PSG는 후반 13분 자이레 에메리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자이레 에메리와 뎀벨레는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뎀벨레가 공을 뒤로 보내 상대 수비진을 속였고, 이어 자이레 에메리가 정확한 슈팅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PSG는 후반 21분 비티냐의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리그 선두에 오른 PSG는 유럽챔피언스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오는 8일 AC밀란과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현재 PSG는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하고 F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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