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고령화 심각…10명 중 4명은 '60세 이상 노인'

이석주 기자 2023. 11. 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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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 5년간 빠르게 올라 올해 40%에 육박했다.

이 중 자영업자는 90% 이상을 차지한다.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7명 가까이(38.8% + 27.0%)는 50세 이상 장·노년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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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비임금 근로자 260만7000명
전체의 38.8% 차지…2018년보다 8.5%p↑
자영업자 86%는 '사업 준비 1년 미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자영업자 고령화가 가파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자영업자 가운데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근 5년간 빠르게 올라 올해 40%에 육박했다.

자영업자 대다수가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1년 미만의 준비 기간을 갖는 등 경영 리스크도 일부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통계청의 ‘비임금 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비임금 근로자 수는 67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 근로자는 ▷자영업자 ▷가족 사업체를 무보수로 돕는 사람(무급가족 종사자)을 합친 개념이다. 이 중 자영업자는 90% 이상을 차지한다.

비임금 근로자 672만4000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260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38.8%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 다음으로는 50대(50~59세)가 181만6000명(27.0%)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내 자영업자 10명 중 7명 가까이(38.8% + 27.0%)는 50세 이상 장·노년층인 셈이다.

이어 ▷40대 128만 명(19.0%) ▷30대 79만1000명(11.8%) ▷15~29세 23만 명(3.4%) 순이었다.

60세 이상 비임금 근로자 비중은 5년 전인 2018년(이하 8월 기준)만 해도 30.3%(전체 686만2000명 중 207만9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9년 32.3%로 오른 뒤 2020년 34.4%, 2021년 36.4%, 지난해 37.9%를 거쳐 올해 4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늘었다.

이는 급속도로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 현상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의 사업 준비 기간도 비교적 짧았다.

최근 1년 이내에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가 가운데 86.2%는 현재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 기간이 ‘1년 미만’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1~3개월 미만이 44.9%로 가장 많았고 ▷3~6개월 미만(22.2%) ▷6개월~1년 미만(19.1%) ▷1년 이상(13.8%)이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 원 미만이 70.6%, 1억 원 이상은 13.0%로 나타났다.

올해 8월 기준 비임금 근로자의 평균 사업 운영 기간은 15년으로 전년 동월보다 2개월 늘었다.

평균 운영 기간은 ▷20년 이상(29.6%) ▷10~20년 미만(20.3%) ▷5~10년 미만(19.2%) 순으로 높았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어업의 평균 운영 기간이 28년 5개월로 가장 길었다. 이어 제조업(14년 10개월) 건설업(13년 3개월) 등 순이었다.

비임금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44.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시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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