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소식] 리안갤러리 대구, '단색조 넘어, 너머로' 5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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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정준모는 1970년대 한국 미술 현상 중 하나였던 '단색화'가 마치 한국미술 전체를 가리키는 것처럼 오역돼 오히려 한국미술의 외연 확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시는 김근태(70)와 김춘수(66), 김택상(65), 남춘모(62), 이진우(64) 등 5명의 단색조 작품을 통해 '단색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용어의 한계를 극복하려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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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리안갤러리 대구, '단색조 넘어, 너머로' 5인전 = 대구시 대봉동 리안갤러리 대구 신관에서 '히어 앤 모어(HERE & MORE): 단색조 넘어, 너머로'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정준모는 1970년대 한국 미술 현상 중 하나였던 '단색화'가 마치 한국미술 전체를 가리키는 것처럼 오역돼 오히려 한국미술의 외연 확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시는 김근태(70)와 김춘수(66), 김택상(65), 남춘모(62), 이진우(64) 등 5명의 단색조 작품을 통해 '단색화'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용어의 한계를 극복하려 시도한다.
정준모는 "참여작가 작품의 공통된 특징은 소위 외견상 단색조 회화와 유사하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들은 '단색화'의 철 지난 교조적 양식과 이념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들의 단색풍 '그림'은 지금 여기서 제작된 동시대 그림으로 이뤄지는 미술"이라며 "이들은 70년대 작가들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전통을 해석하고 수용하면서 보다 열린 새로운 양식의 회화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내년 1월13일까지.
▲ 순수미술+디자인 아트페어 '디파인 서울' 5일까지 = 순수미술과 디자인 작품을 함께 선보이는 아트페어 '디파인 서울'이 5일까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열린다.
디자인과 파인아트(순수미술·fine art)를 결합한 행사 이름처럼 가구와 조명 등 디자인 작품과 현대미술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판매하는 아트페어로, 양태오 디자이너가 총괄 디렉터를 맡았다.
대형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일반적인 아트페어와는 달리 성수동의 레이어27과 레이어41, 앤디스636 등 여러 곳의 소규모 공간에서 나눠 진행된다.
국제갤러리는 홍승혜 작가가 디자인한 가구 형태 조형물만으로 앤디스636 전시장을 꾸몄고 포르투갈 기반의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안드레 부처, 샤이나 맥코이, 줄리안 오피, 톰 하우스 작품을 소개한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앤디스636 옥상에서 이태수 작품을 전시한다.
이탈리아의 건축가 겸 디자이너 듀오인 지오파토 앤드 쿰스는 레이어27에서 한국적인 소재에서 영감을 얻은 'DAL(달)'과 'Maehwa'(매화) 등 조명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레이어27과 레이어41에는 각각 박홍구, 나점수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 주제관이 마련됐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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