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3분기 흑자 전망…요금 현실화 복병되나
[앵커]
한국전력이 다음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업계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한전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한전은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2분기를 시작으로 9분기 연속 분기 적자를 기록 중인 한전이 올해 3분기에는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한전이 다음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는 한전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조5,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무려 10개 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건데, 정작 한전은 웃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누적 적자가 47조원에 이르는 등 재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절실한데, 3분기 흑자가 요금 인상 여론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현재 에너지-물가 당국이 4분기 전기요금 인상폭을 두고 논의 중인 가운데,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kWh당 25.9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연제 교수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이번에 흑자가 난다고 해서 한전이 정상화 됐다라고 판단할 수는 없는 거고. 적자가 누적으로 쌓여있는 금액이 엄청나다 보니 전기요금 정상화에 대한 논의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편 한전은 역대 두 번째 희망퇴직과 함께 본사 조직 대폭 축소와 사업소 광역화를 통한 슬림화,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골자로 한 자구책을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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