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투자자 새 아이폰 사지 않는다… 4분기 기대도 강하지 않아”
애플이 4분기 연속 역성장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 시각) “아이폰 사이클과 중국에 대한 우려가 틀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날 ‘투자자들은 애플의 새로운 아이폰을 사지 않는다’는 기사에서 “3분기 실적은 최신 아이폰이 힘차게 출발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4분기 기대도 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보다 3%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아이폰13 출시 당시 47%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서 기록적인 아이폰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지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은 중국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화웨이에 뒤처졌다고 WSJ은 보도했다. 애플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해 월가가 기대했던 5% 증가율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WSJ은 “최근 애플 주가가 다른 빅테크에 비해 부진했던 점을 고려할 때 상당한 하락”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사이클과 중국 시장,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수십억 달러를 받는 구글과의 관계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은 “더 시급한 문제는 중국”이라며 “대중국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는 6% 증가했지만 올해는 작년 대비 약 3% 감소했다”고 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비중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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