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金 벤치치, 임신 발표

(사진 = 벤치치 인스타그램)

도쿄올림픽 테니스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14위)가 임신을 발표했다. 차기 시즌에는 벤치치가 WTA 투어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벤치치는 그녀의 SNS를 통해 "곧 우리의 작은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빨리 만나고 싶어요(Expecting our little miracle soon! We can’t wait to meet you)"라는 멘션을 사진과 함께 남겼다. 사진 속 그녀의 남자친구인 마틴 흐롬코비치와 함께 아기 신발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오픈이 그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였다. 아시아스윙을 통째로 건너 뛰며 궁금증을 유발했는데 부상 등이 아닌 임신이 그 이유로 밝혀졌다. 벤치치는 다음 주 열리는 빌리진킹컵(여자 국가대항전) 파이널스에 출전하는 스위스 대표 명단에 포함됐으나, 임신으로 인해 출전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벤치치의 남자친구인 마틴 흐롬코비치는 슬로바키아 축구 선수 출신으로 이후 벤치치의 피트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교제 끝에 이번에 첫 아이를 임신했다.

벤치치의 SNS에는 그녀의 절친으로 알려진 도나 베키치(크로아티아)를 포함해, 온스 자베르(튀니지),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제시카 페굴라(미국), 마르타 코스츄크(우크라이나),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등 동료 선수들이 축하 댓글을 남겼다.

벤치치는 2019년 US오픈 4강에 오르며 확실한 강호로 올라섰다. 개인 최고 랭킹은 4위(2020년)이며,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스위스 테니스 여자단식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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