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감독이 위디와 출입국사무소에 직접 간 이유는?

대구/이재범 2023. 11. 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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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도움이 될까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해서 나도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웃음)."

김주성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출입국사무소까지 위디와 동행한 이유를 묻자 "같이 가서 그냥 서 있었다(웃음). 저 사람은 뭔가, 농구선수세요라고 해서 예 그랬다. 9시 20분 즈음 도착했다. 1번으로 뽑아서 바로 했다"며 "혹시나 도움이 될까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해서 나도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웃음). 내가 힘든 건 아니다. 그런 노력을 필요하지 않나 싶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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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혹시나 도움이 될까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해서 나도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웃음).”

원주 DB는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94-79로 승리하며 개막 5연승을 질주했다.

DB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디드릭 로슨은 이날 37분 12초 출전해 21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4블록으로 활약했다.

로슨은 벤치를 지킨 2분 48초 동안 다른 경기보다는 편하게 쉴 수 있었다. 바로 제프 위디가 코트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위디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아 오랜 시간 출전했지만, 자신의 뒤를 받칠 외국선수가 있다는 게 다른 경기와 달랐다.

DB는 갑작스레 무릎 통증을 호소한 개리슨 브룩스 대신 위디를 영입했다. 브룩스는 KBL 지정병원에서 2주 진단을 받았는데 일각에서는 경기까지 출전하지 않는 건 태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DB는 브룩스를 내보내고 위디를 영입했다. 위디는 지난 1일 저녁 입국했음에도 가스공사와 경기 전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 출전이 가능했다.

보통 외국선수를 교체할 때 구단에서는 입국하기 전부터 선수 등록을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한다. 그럼에도 비자 발급이 늦어 출전이 늦춰지는 경우가 많다.

위디가 만약 3일까지 선수등록을 하지 못한다면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까지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DB는 위디의 선수 등록 절차를 서둘렀고, 결국 3일까지 선수등록을 마쳤다. 여기에는 김주성 DB 감독도 한몫했다.

DB 관계자는 “(2일) 선수단이 대구로 이동했는데 (김주성) 감독은 위디와 함께 관할 출입구사무소에 직접 갔다”며 “협조를 잘 해주시지만 하루 만에 비자가 나온 건 이례적이다. 보통 2~3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감독이 가서 직접 부탁을 드려 처리가 잘 되었다”고 했다.

김주성 감독은 가스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출입국사무소까지 위디와 동행한 이유를 묻자 “같이 가서 그냥 서 있었다(웃음). 저 사람은 뭔가, 농구선수세요라고 해서 예 그랬다. 9시 20분 즈음 도착했다. 1번으로 뽑아서 바로 했다”며 “혹시나 도움이 될까 했다.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잘 해서 나도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았다(웃음). 내가 힘든 건 아니다. 그런 노력을 필요하지 않나 싶었다”고 답했다.

김주성 감독은 위디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KBL) 경력자이기도 하고, 높이가 있다. 수비나 블록, 리바운드에 신경을 써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다. 몸이 얇기 때문에 기술력보다 다이브나 2대2에서 중거리슛 등 활용할 생각이다”며 “(경기 뛰는 걸) 봐야 알지만, 괜찮을 듯 하다. 안 좋다고 해도 로슨이 30분 이상 뛸 거다. 위디에게 잘 설명해주고 (코트에) 들어갔을 때 열심히 뛰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위디가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나면 로슨이 체력 안배 속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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