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키나, “내 인터뷰 쓰지 말라” ‘그알’에 내용증명…안성일, 키나父에 “‘그알’ 인터뷰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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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피프티피프티에 복귀한 키나가 최근 후속편을 준비 중인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에 "내 인터뷰를 쓰지 말라"는 요청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한 앞선 방송 이후 피프티피프티의 외주 업체였던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가 키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그알' 인터뷰를 도와드리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녹취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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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내용증명 보냈으나 묵묵부답
안성일, 키나 아버지에게 "코멘트 써 정리해드릴 순 있다"
걸그룹 피프티피프티에 복귀한 키나가 최근 후속편을 준비 중인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에 "내 인터뷰를 쓰지 말라"는 요청이 담긴 내용증명을 보냈다. 또한 앞선 방송 이후 피프티피프티의 외주 업체였던 더기버스 안성일 프로듀서가 키나 아버지와의 통화에서 "‘그알’ 인터뷰를 도와드리겠다"는 취지로 얘기한 녹취록이 확인됐다.
문화일보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지난 8월19일 ‘그알’ 방송 이후 제작진은 재차 멤버들에게 연락을 취했다. 현재 ‘그알’ 측이 예고했던 후속편은 앞선 프로그램을 책임졌던 조모 PD가 다시 연출을 맡았다. 이 과정에서 이미 멤버 4명 모두 ‘그알’과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8월19일 방송 말미 멤버들의 자필 편지를 읽으며 감정에 호소했던 ‘그알’ 측과 멤버 간 예상 가능한 수순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후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되고, 키나가 그동안의 잘못을 인정하며 소속사 어트랙트로 복귀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그동안의 멤버들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은 키나는 ‘그알’ 측에 소속사 복귀 전 진행한 인터뷰를 쓰지 말아달라는 내용이 담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그알’ 측은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
이에 문화일보는 ‘그알’의 조 PD와 한모 책임 프로듀서(CP)에게 1일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두 사람 모두 이에 답변하지 않았다. 조 PD의 경우 1일 밤 11시가 넘어 전화를 걸어왔다. 하지만 이 전화를 받지 못했고, 2∼3일 연이어 다시 조 PD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또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이 과정에서 문화일보는 키나 아버지와 안 프로듀서의 통화 녹취록을 단독 입수했다. 이 통화는 8월19일 ‘그알’ 방송이 나간 후 11일이 지난 8월30일 이뤄졌다.
이 통화에서 안 프로듀서는 "‘그알’에 나가서 어떤 식으로 인터뷰 하실 건데요?" "그런데 그게 어떤 스크립트를 보고 말씀하셔야 하는데 거기서 감정적으로 갑자기 하다 보면 좀 위험하거든요" "부모님들이 결정하시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 어떤 식으로 대화를 풀어가야 되는지, 워딩은 조심해야 될 부분이 뭐가 있는지, 이런 것들 코멘트들 좀 써 드리고 정리해 드릴 순 있거든요" 등의 발언을 했다.
안 프로듀서는 당초 8월 방송된 ‘그알’의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가 치과 치료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대신 ‘그알’에는 안 프로듀서가 아닌 더기버스 백진실 이사의 인터뷰가 삽입됐다. 하지만 안 프로듀서는 키나 아버지와 통화에서 "저도 지금 변호사님이랑 바로 통화를 하고, 그리고 예상 질문지에 대한 어떤 준비들을 하셨다고 했잖아요. 그걸 먼저 좀 보내주세요. 저희가 거기서 코멘트를 달고 이 부분들 변호사님들이랑 얘기를 하고"라며 멤버들의 ‘그알’ 인터뷰 과정에서 불거질 법적인 문제까지 변호사를 통해 확인해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문화일보는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안 프로듀서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문자메시지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안 프로듀서는 1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안 프로듀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우는 "더기버스와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강남경찰서에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면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자 ‘피프티피프티에게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거나 ‘어트랙트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한 외부 세력’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고 주장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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