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부진에도 퍼스트솔라 선방…투자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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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인 퍼스트솔라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200 달러(약 26만원)대였던 주가가 서서히 내려오면서 현재 140달러(약 18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4일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퍼스트솔라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억 달러(1조568억원)로 직전분기 대비 1.2% 하락했고, 영업이익률(OPM)은 직전 분기 대비 13.3%포인트 오른 34.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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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듈 가격 하락…공급 과잉탓
100% 미국산 프리미엄으로 실적 선방
4분기 IRA 보조금 3억만 달러 "성장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인 퍼스트솔라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8월 200 달러(약 26만원)대였던 주가가 서서히 내려오면서 현재 140달러(약 18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태양광 업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다만, 4분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만 약 3억 달러(약 3963억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등 향후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글로벌 모듈 가격은 공급과잉 여파로 하락 중이지만, 퍼스트솔라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선방할 수 있었던 배경은 회사의 제품이 100% 미국산이라는 점 때문에 프리미엄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함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기존 고객사들의 추가 물량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주잔고는 81.8GW(기가와트)로 2021년부터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 능력(Capa)은 지난해 9.8GW, 올해 16.0GW, 2026년 24.9GW로 증가하고, 생산능력이 수주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퍼스트솔라의 와트당 모듈가격은 지난해 1분기 28센트에서 꾸준히 오르더니 올해 3분기 30센트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모듈가격은 21센트에서 14센트, 미국 모듈 수입가격은 37센트에서 33센트로 하락한 것에 비해 양호한 모습이다.
게다가 4분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만 2억9500만달러를 받을 것으로 함 연구원은 예상하고 있다. 보조금 제외한 OPM은 4분기 10%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상위 경쟁사 평균 OPM 8.5% 대비 높은 수치다. 함 연구원은 “이는 미국 3공장의 1분기 가동, 인도공장 3분기 가동을 시작하며 개선된 마진율”이라며 “추가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반영되면 2026년 20%까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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