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발렌카 조2위 4강 진출.. 4강에서 세계 1, 2위 맞대결? [WTA 파이널스]

박성진 2023. 11. 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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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으로 인해 연기됐던 2023 WTA 파이널스(총상금 미화 900만 달러(약 122억 원)) 바칼라르 그룹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를 꺾고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만약 시비옹테크가 1위, 고프가 2위를 기록한다면 4강에서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사발렌카 vs 시비옹테크)'과 '복식 파트너인 미국 원투펀치 맞대결(고프 vs 페굴라)'이라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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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나 사발렌카 (사진=WTA 파이널스 홈페이지)

우천으로 인해 연기됐던 2023 WTA 파이널스(총상금 미화 900만 달러(약 122억 원)) 바칼라르 그룹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위)가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를 꺾고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아직 체투멀 그룹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서는 4강에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2위)와의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사발렌카는 리바키나에 6-2 3-6 6-3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는 원래 2일(현지시간) 종료됐어야 했지만 사발렌카 기준 6-2 3-3의 상황에서 우천으로 연기됐었다. 3일(현지시간) 첫 번째 단식 경기로 배정된 이 경기에서 2세트는 리바키나가 손쉽게 제압하며 세트올을 이뤘다. 두 선수 모두 1승 1패를 기록 중이었기 때문에 이기는 선수만이 4강에 진출하는 '위너 테이크 올' 경기의 세트올이었다.

하지만 사발렌카는 역시 강했다. 3세트를 6-3으로 끝냈다. 본인의 서브권이었던 첫 게임에서 9번, 그리고 9번째 게임에서 7번의 듀스 끝에 끝낸 서브 게임을 지켜낸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기긴 했으나 사발렌카는 더블폴트를 15개나 범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2차전, 제시카 페굴라(미국, 5위)와의 경기부터 영점 조절에 계속해 실패하고 있는 사발렌카다.

리바키나 역시 이번 대회에서 그다지 인상적인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본인의 첫 파이널스 무대를 예선 탈락으로 마무리했다.

바칼라르 그룹은 페굴라(3승)가 1위, 사발렌카(2승 1패)가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리바키나(1승 2패)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9위, 3패)는 탈락이다.

관건은 체투멀 그룹의 경기 결과다. 현재 마지막 경기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비옹테크, 코코 고프(미국, 3위), 온스 자베르(튀니지, 6위)가 1~3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순위는 시비옹테크가 2승으로 조 1위다.

만약 시비옹테크가 1위, 고프가 2위를 기록한다면 4강에서 '세계랭킹 1, 2위의 맞대결(사발렌카 vs 시비옹테크)'과 '복식 파트너인 미국 원투펀치 맞대결(고프 vs 페굴라)'이라는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된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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