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통증 호소하며 새벽에 꺤다면.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의심

이순용 2023. 11. 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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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 김모씨는 잠들기가 두렵다.

결국 수면클리닉을 찾아 1박2일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김씨는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판정을 받았고, 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새벽 각성과 가슴통증 증상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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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압기 치료하면 새벽각성과 가슴통증 증상 개선 될 수 있어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2세 김모씨는 잠들기가 두렵다. 매일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고, 일어나면 가슴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종합검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새벽에 깨서 가슴에 강한 통증이 오면 이대로 죽는게 아닌지 공포가 들었다. 결국 수면클리닉을 찾아 1박2일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김씨는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판정을 받았고, 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새벽 각성과 가슴통증 증상이 사라졌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식도 등에 염증을 일으켜 가슴쓰림 이나 산 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김씨 처럼 심한 가슴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위장학자 Ken DeVault 박사는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구강호흡을 하면서 호흡이 멈췄을 때 위산이 역류 해 식도염을 유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호흡장애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75%에 달했고, 양압호흡기치료(CPAP) 후 65%의 환자가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호흡을 중지시키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새벽 렘수면일 때 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면서 위식도역류로 인한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면 전에 폭식을 하면 폐쇄성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종종 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돼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진규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면호흡장애 때문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면호흡장애가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주간졸음, 주간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나 양압기 치료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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