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처럼 혁신적인 무엇 나올까" 머스크 AI 스타트업 첫 AI 기술 내일 공개

머스크 자신의 SNS 계정에 AI 기술 공개 예고
지난 7월 AI 스타트업 창립한 지 4개월 만

일론 머스크가 새로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내일 창사 후 첫 AI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로이터뉴스1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설립한 AI(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첫 AI 기술을 선보인다. xAI가 첫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지난 7월 12일 출범 이후 약 4개월 만인데 어떤 AI 기술을 선보일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내일 xAI가 첫 번째 AI를 선별된 그룹에 공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몇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그것은 현존하는 최고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어떤 AI가 공개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선별된 그룹이 어떤 그룹인지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월 그의 가족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과 함께 'X.AI'라는 이름의 법인을 네바다주에 설립했다. 또 4월에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새로운 AI 회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 스타트업의 연구팀에는 과거 딥마인드 엔지니어였던 이고르 바부슈킨을 비롯해 구글에서 일했던 토니 우, 크리스천 세게디, 마이크로소프트 출신 그레그 양, AI 선구자 제프리 힌턴 밑에서 공부한 토론토대 조교수 지미 바 등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AI에도 관심이 많은 CEO다.

그는 지난 2015년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창립했었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2018년 이해충돌 문제로 오픈AI 이사직을 사임하고 투자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AI 안전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머스크는 이 회의에서 리시 수낵 총리와 단독 대담을 통해 "AI가 있는 미래는 풍요롭고 일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론 머스크가 영국 수낵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