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홀로 지키는' 김민재의 첫 더비, 데어 클라시커가 온다

안영준 기자 2023. 11.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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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홀로 지키는' 김민재가 독일 무대 입성 후 첫 더비인 '데어 클라시커'를 치른다.

뮌헨은 5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 중앙 수비수였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뉴페이스 김민재가 휴식도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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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2시30분 뮌헨-도르트문트
주전 수비수 2명 부상으로 결장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홀로 지키는' 김민재가 독일 무대 입성 후 첫 더비인 '데어 클라시커'를 치른다.

뮌헨은 5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라이벌로, 둘의 맞대결은 늘 우승과 직결되는 치열한 더비였다.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를 제압하고 결승전에 오르면서, 엘 클라시코의 성사를 깼다는 의미로 엘 클라시코의 독일어 버전인 '데어 클라시커'라는 애칭이 붙었다.

이번 시즌도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리그에서 7승2무(승점 23)와 6승3무(승점 21)로 각각 2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 결과가 선두 도약에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왼쪽) ⓒ AFP=뉴스1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그동안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 중앙 수비수였던 다요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뉴페이스 김민재가 휴식도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아예 우파메카노와 데 리흐트가 동시에 쓰러져, 뛸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김민재 밖에 없다. 김민재가 뮌헨을 홀로 지킨다는 말이 과장도 아니다.

아무리 '괴물' 김민재라지만 이제는 지칠 법도 하다. 김민재는 주중 3부리그 팀 자르브뤼켄을 상대한 DFB포칼에서도 다소 힘겨운 모습을 보였는데, 휴식은 커녕 오히려 데어 클라시커라는 중요한 더비에서 홀로 후방을 책임지게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뛰던 시절에도 AC밀란과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 등 리그 내 강팀들과 붙는 빅매치에서 매번 좋은 수비를 보이는 등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수비진이 붕괴된 위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오히려 팀 내 입지를 다지고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김민재는 앞서 로테이션 없이 계속 출전하는 상황에 대해 "못 뛰어서 힘든 것보다는 계속 뛰어서 힘든 게 낫다. 기회가 올 때마다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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