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의자에게·우리 동네 나눔 정원

김용래 2023. 11.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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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한 변두리 마을에서 혼자 구멍가게를 하며 살아가던 할머니는 딸이 오랫동안 쓰던 소파를 가져와 살뜰히 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소파 속을 헤집고 누군가가 스펀지를 훔쳐 달아난다.

눈부신 봄날 아침, 소녀는 할머니와 정원으로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으로 정원을 돌보던 할머니와 소녀에게도 자연을 닮은 변화의 시간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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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모든요일그림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의자에게 = 김유 글, 오승민 그림.

도시의 한 변두리 마을에서 혼자 구멍가게를 하며 살아가던 할머니는 딸이 오랫동안 쓰던 소파를 가져와 살뜰히 살핀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소파 속을 헤집고 누군가가 스펀지를 훔쳐 달아난다. 범인을 찾아 나선 할머니는 뜻밖의 광경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세상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작은 존재들이 서로에게 곁을 내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따뜻하고도 가슴 뭉클한 그림책이다.

"의자야, 고맙다. 우리 이렇게 서로 기대 가며 오래오래 함께하자꾸나."

모든요일그림책. 48쪽.

[행복한그림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우리 동네 나눔 정원 = 조위 터커 글, 줄리아나 스웨이니 그림. 주유미 옮김.

눈부신 봄날 아침, 소녀는 할머니와 정원으로 간다. 동네 사람들과 함께 가꾸는 정원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 친구가 된다. 소녀는 손에 꼭 쥐고 온 씨앗들을 조심스럽게 땅에 심고, 무럭무럭 자라기를 바라며 꿈과 희망을 속삭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으로 정원을 돌보던 할머니와 소녀에게도 자연을 닮은 변화의 시간이 찾아온다.

정원에 찾아오는 사계절의 변화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시간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는 그림책이다.

행복한그림책. 32쪽.

[바우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토끼 귀가 길어진 이유 = 서석영 글, 연수 그림.

맛있는 당근 먹기, 싱그러운 풀 냄새 맡기, 친구들과 풀밭 달리기, 가족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 등 토끼의 일상은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하다.

매일매일 모든 게 행복하고 즐거운 토끼의 신나는 하루를 담은 그림책이다.

작은 것 하나에도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토끼의 모습은 단조롭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깨달음을 준다.

바우솔. 40쪽.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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