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새벽까지 놀고 먹고…국립현대미술관서 밤샐 수 있다?
영화감상· 피아노버스킹· 전시도 보는 '모두의 미술관' 무료
10일 금요일 심야~11일 토요일 새벽(21~06시)까지 운영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관에서 훌라후프도 하고 영화감상과 시낭송도 다도도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미술관의 낮과 밤을 함께 하는 '밤샘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서울관의 10년을 기념하여 ‘공감예술·미래미술관’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lO축제(MMCA Seoul lOth Festival)의 '피날레 한마당'을 개최한다.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월 11일 새벽 6시까지 1박2일간 서울관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낮, '모두의 미술관' (11.10.금 10-18시)
먼저 미술관 로비에 들어서면 ‘서울관 10년 메시지 보드’가 마련되어 지난 10년 동안 서울관과 함께한 관람객 개인의 추억과 앞으로의 기대 메시지를 자유롭게 기록하며 참여자 각자의 방식으로 10년을 기념한다.
이어서 서울관 10년 포토부스에서 ‘미술관 추억네컷’을 찍고 특별한 오늘을 기념하며 인화된 사진을 참여자가 가져갈 수 있다(선착순 1000명 한정, 히든프레임 나올시 현장 깜짝 선물 제공).
또한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전용준이 들려주는 ‘피아노 공연’과 관객 누구나 즉석에서 참여 가능한 ‘피아노 버스킹’이 펼쳐진다.
정다영 학예연구사와 함께하는 ‘서울관 건축투어’는 서울관 내·외부 숨겨진 공간들을 돌며 서울관 10년의 역사와 각 공간이 가진 건축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다(총 2회/ 회당 사전예약 30명).
미술관마당에서는 훌라후프 오래 돌리기 시합으로 추억을 소환하고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미술관의 미래를 그려보며 함께하는 ‘모두의 훌라후프’가 진행된다. ‘모두의 훌라후프’는 회당 60명이 참여할 수 있다(총 3회/ 회당 사전 예약 50명 및 현장 참여 10명).
밤, '융복합 라이브-입석부근' (11.10.금 19시-20시30분)
심야, '밤샘 미술관' (11.10.금 21시~11.11.토 6시)
참여자들은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전시 관람’과 고즈넉한 북촌에 자리한 월하보이(月下普洱) 주은재 대표가 큐레이션한 차를 마시는 ‘다함께 다도’, '불온한 검은 피'의 저자 허연, '나랑 하고 시픈게 뭐에여?'의 저자 최재원 시인과 함께하는‘잠을 깨는 시(詩)’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전시를 앞둔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수석 큐레이터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더 스퀘어', 다다이즘부터 누벨바그까지 1인 13역을 소화한 배우 케이트 블란쳇을 통해 표현되는 예술 선언 '매니페스토' 등 2편의 영화를 함께 보는 ‘야심한 영화’, DJ co.kr의 ‘디제잉 퍼포먼스’등 깊은 밤 미술관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대별로 펼쳐지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미술관에서의 특별한 1박 2일을 함께한다.
밤샘 미술관은 사전예약을 통해 100명 참여 가능하다(1인 2매까지/ 인당 2만원/ 공연관람자도 중복 신청 가능). 모두가 잠든 늦은 밤부터 동트는 새벽까지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예술 경험을 통해 지난 서울관 10년을 함께 기억하고 새로운 10년 미래 미술관의 시작을 힘차게 내딛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든다.
프로그램 참여는 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밤의 융복합 라이브 공연과 심야의 밤샘 미술관 프로그램 참가비는 참가자 이름으로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되어 시설보호아동 미술심리치료비 사업에 지원되어 예술나눔을 함께 실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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