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승욱의 수軍수軍]북한 두려하는 미 '괴물 ICBM' 미니트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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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뉴시스가 국방·안보 관련 현안을 다루는 기획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한미 핵협의체그룹(NCG) 국방부 대표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소재 미 반덴버그 기지를 방문해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Minuteman) 3 발사를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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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30분 만에 타격 가능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편집자주] 뉴시스가 국방·안보 관련 현안을 다루는 기획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연재명 '수군수군'에서는 우리 군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안들과 분석 등을 상세히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외 여러 무기체계도 소개합니다.
한미 핵협의체그룹(NCG) 국방부 대표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소재 미 반덴버그 기지를 방문해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Minuteman) 3 발사를 참관했다. 해당 무기 성능에 대해 한미는 물론 북한도 관심을 보였다.
국방부 및 한국군사문제연구원에 따르면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는미국의 핵3축 중 하나인 ICBM을 사용하는 전략무기체계이다. 1950년대말 이후 보잉사가 개발·생산했으며, 1970년대에 처음 도입됐다.
1962년 미니트 1, 1966년 미니트맨 2, 1970년 미니트맨 3가 실전 배치되는 등 새로운 도전과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첨단 체계로 개선돼 왔다. 현재 미국은 미니트맨 3를 약 400기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용 ICBM의 핵심이며 미국은 항공기 발사용 미니트맨3를 개발 중에 있다.
주요 제원은 길이 18.2m, 중량 35톤(t), 사거리 1만3000㎞이며 최고 시속은 2만8400㎞/h이다. 이번 한미 대표단이 참관한 미 반덴버그 기지에서 평양까지 30분이면 도달한다.
표적오차는 약 243m에 불과하다. 구형 미니트맨 3에 비해 탄두가 소형화됐고, 다탄두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도 3개 장착돼 있다. 신형 D37D 비행모드가 적용돼 탄두의 최종 표적 추적 능력이 뛰어나다.
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MIRV)는 하나의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 등 여러 탄두를 실어, 각각 다른 목표 지점을 공격하는 탄도 미사일을 말한다. 핵미사일의 배치 수를 늘리지 않고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미사일로 평가받는다.
미니트맨 3는 대기권 재진입(RV) 시에 상대방의 요격을 기만하기 위해 채프탄(chaff)을 발사할 수 있다. 3단 고체연료 추진형 미사일로 긴 사거리와 함께 액체연료에 비해 발사준비 시간이 짧다는 점이 장점이다. 미니트맨 3는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약 1분 정도면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은 미니트맨 3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매년 3~6차례 정도 시험 발사하고 있다. 10월 31일 한국 측이 미니트 3 시험발사를 참관한 것은 지난 2016년 7월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한미 양국이 미니트맨 3 시험발사를 함께 참관한 것을 두고 미국의 핵 억제력이 적대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효과적일 뿐 아니라 동맹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번 미니트맨 시험 발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북한이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시험발사에 반발하면서 "앞으로도 조선반도와 지역에서의 억제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군사활동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군사논평원 글을 통해 "미 핵전략폭격기의 괴뢰지역 착륙을 비롯하여 최근에 진행되였거나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미국과 괴뢰군부 깡패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움직임은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일방적으로 고조시키는 극히 도발적이고 무모한 적대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미니트맨-3 발사가 실패했다고 거짓으로 우기면서 "미국이 이른바 '확장억제공약' 과시의 일환으로 7년 만에 또다시 괴뢰군부 깡패들의 참가하에 대륙간탄도미싸일 시험발사를 진행함으로써 미 핵전력의 목표가 누구인가를 명백히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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