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골넣으니 가장 먼저 달려온 음바페, 5일전엔 반대였다[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3. 11. 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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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넣으니 가장 먼저 달려가 골세리머니를 함께 해준 이는 바로 킬리안 음바페.

5일전 경기에서는 음바페가 골을 넣으니 가장 먼저 달려가 골세리머니를 함께 해준 이는 이강인이었다.

음바페가 골을 넣자 이강인은 곧바로 달려가 가장 먼저 안기며 서로 골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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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골을 넣으니 가장 먼저 달려가 골세리머니를 함께 해준 이는 바로 킬리안 음바페. 5일전 경기에서는 음바페가 골을 넣으니 가장 먼저 달려가 골세리머니를 함께 해준 이는 이강인이었다.

이번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3위를 차지한 음바페와 매경기 골을 합작해내고 있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의 데뷔골에 가장 먼저 축하해주는 킬리안 음바페. ⓒAFPBBNews = News1

파리 생제르맹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 몽펠리에와의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은 선발 출장해 후반 17분까지 62분간 뛰며 한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이강인의 몫이었다. 오른쪽에서 아슈라프 하키미의 낮은 크로스를 박스 중앙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슈팅할 것처럼 달려가다 뒤로 흘렸고 이강인이 박스 안 정면에서 왼발로 공을 잡은 후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 공은 왼쪽 골대 상단으로 정확하게 꽂혔다.

이강인의 프랑스 리그앙 데뷔골. 지난 10월26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AC밀란전에서 파리 데뷔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리그앙에서도 데뷔골을 신고하게 됐다.

이후 파리는 후반 12분 워렌 자이르-에머리, 후반 20분 비티냐의 추가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의 골에서는 오른쪽에서 하키미의 크로스도 좋았지만 자신이 슈팅을 차는척하며 수비를 완전히 끌어간 음바페의 페인팅 동작이 정말 좋았다. 그 덕분에 이강인은 노마크 기회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 수 있었다.

이강인이 선제골을 터뜨리자 음바페는 곧바로 이강인에게 달려가 안기며 리그앙 데뷔골을 축하해줬다. 이강인도 음바페를 끌어안으며 자신의 골에 보이지 않는 도움을 기록한 음바페에 감사를 건넸다.

현지시간 5일전이었던 10월29일 스타드 브레스투아 29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전반 27분 역습 기회에서 이강인이 왼쪽으로 달려가는 음바페를 보고 엄청난 아웃사이드 왼발 긴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가 절묘하게 달려가는 음바페 앞에 떨어져 음바페가 이 패스를 받아 드리블 후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10라운드 브레스투아전 음바페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 음바페 골에 가장 먼저 달려가 안겨 기쁨을 나눴다. ⓒAFPBBNews = News1

음바페가 골을 넣자 이강인은 곧바로 달려가 가장 먼저 안기며 서로 골의 기쁨을 나눴다. 이때는 음바페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 이번에는 음바페의 보이지 않는 도움 덕에 골을 넣은 이강인이다.

음바페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선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이자 10월31일 열린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 엘링 홀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런 월드클래스 선수와 도움과 골을 주고 받고 골을 넣으며 서로 가장 먼저 달려가 기쁨을 나누는 동료가 된 이강인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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