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 개발진 “친구와 함께 즐기는 ‘태그 전장’…직접 해보길”
내년 10주년을 앞둔 ‘하스스톤’의 경우 이달 14일(현지시간) 출시를 앞둔 신규 확장팩 ‘황햐의 땅 결투’의 상세 내용과 내년 전장에 도입될 새로운 모드 ‘태그 전장’,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카드를 수집할 수 있도록 최대 50장까지 카드를 얻을 수 있는 ‘발돋움 팩’ 등이 소개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하스스톤’의 타일러 비엘만 게임 디렉터는 “태그 전장은 매우 기뻐하며 도입하게 된 콘텐츠”라며 “좋은 파트너와 함께하며 재미있게 즐기는 경험이 될 것이다. 실제 해보길 기대한다”라고 자신했다.
코라 조르지우 선임 게임 디자이너도 “같이 하는 친구에게 카드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태그 전장에서만 쓸 수 있는 하수인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황야의 땅 결투’의 배경 이유는.
코라 조르지우(이하 조르지우): 서부 스타일이 재미있을 것으로 생각해 이를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고 ‘황야의 땅 결투’에 잘 어울릴 것으로 판단해 적용하게 됐다.
▲‘빨리 뽑기’ 밸런스 조절은 어떻게 했나.
조르지우: 많은 부분을 고려했다. 각각의 직업별로 ‘빨리 뽑기’ 키워드를 최대한 활용할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했다. 일부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보완했다. 일부는 교환성 키워드를 지녀 카드를 다시 덱으로 돌려보내고 더 좋은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가스는 문지기’라는 카드는 손에 있는 덱을 교환할 수 있어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발굴’ 키워드를 기획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조르지우: 해당 직업군에게 ‘진행되는’ 느낌을 부여해보고 싶었다. 무엇인가 새로 진전되고 있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실제로 땅을 파는 듯한 경험을 어떻게 카드로 살릴까 고민했다. ‘발굴’ 키워드를 사용하면 할수록 좋은 보상을 얻어갈 수 있게끔 하는 부분에 초점을 뒀다. ‘발굴’이라는 테마가 가지는 판타지를 살리고 플레이하면서도 즐겁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태그 전장은 친구들과의 다툼이 많을 것 같다.
타일러 비엘만: 우리는 항상 이용자 간의 연결성을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연구한다. 이런 부분에서 협동 플레이를 어떻게 가져올지 면밀하게 보고 있다.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프로토타이핑해봤고 기대하게 됐다. 실제 해보시길 기대한다.
추가로 게임을 하며 싸운다는 것은 게임에 진심이라는 의미다. 태그 전장은 좋은 파트너와 함께하며 재미있게 플레이하는 경험이 될 것이다.
▲태그 전장의 특징은.
조르지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8명이 참여하지만 1대1대1대1 형식에서 2명이 한팀을 이뤄 2대2대2대2로 진행한다. 영웅을 선택하는 부분이나 상점 덱 등도 그대로지만 전투 시에는 두 명이 한팀을 이뤄 영웅 리스트가 보여진다. 전투는 1대1로 자신과 친구의 게임판이 보여지고 내 카드를 다른 팀원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가령 같은 카드가 두 장인 친구에게 동일 카드를 구해서 보내 줄 수 있다.
또 태그 전장에서만 쓸 수 있는 하수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일부 하수인은 팀원의 게임판에 영향을 주는 하수인이 있을 수도 있다.
▲10주년이 얼마 안남았다.
비엘만: ‘하스스톤’ 10주년뿐 아니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20주년, ‘워크래프트’ 시리즈 30주년 등이 다가오는 시기다. 10주년을 맞아 기쁘고 내년에 굉장히 놀랄만한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 전반에 걸쳐 놀라움 경험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하스스톤’의 과거와 미래를 기념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지난 10년을 평가한다면.
조르지우: 지난 10년은 정말 멋진 10년이었다.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용자의 커뮤니티도 놀라웠다. ‘하스스톤’ 즐기는 분들은 우리의 원동력이다. 다음 10년도 많이 기대한다. 지속적으로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미래가 어느 때보다 밝다.
비엘만: 이용자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오늘 발표한 ‘발돋움 팩’도 카드 컬렉션을 빠르게 채우고 싶다는 의견을 기반으로 선보이게 됐다. 향후 10년도 다양한 의견에 잘 반응할 수 있도록할 예정이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비엘만: 감사하다.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게임을 만든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한국의 경우 버라이어티쇼를 통해 많이 배웠다. 경계를 초월할 수 있는 게임으로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조르지우: ‘하스스톤’이 아니었다면 함께할 수 없던 분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다. 한국은 드라마를 비롯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내러티브를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영감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많이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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