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 사업 접고 전기車 배터리 소재 승부수…삼영, 변신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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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포장용 필름 제조사인 삼영(003720)이 적자 사업인 우유팩 부문을 접고 전기차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강경근 NH투자증권은 4일 삼영에 대해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양산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 효과, 커패시터 필름 신규라인 가동으로 인한 생산 물량 증가,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손익 구조 개선에 힘입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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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사인 삼영(003720)이 적자 사업인 우유팩 부문을 접고 전기차 소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전기차용 소재 양산에 따른 판매 믹스 개선으로 내년부터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영은 1959년 4월 설립된 전자·포장용 필름 제조 기업이다. 올 상반기 기준 부문별 매출액은 필름 68.22%, 중공업 27.24%, 베트남 4.54%다.
특히 국내 유일 커패시터 필름 제조업체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커패시터 필름 중 가장 얇은 2.3㎛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는 정부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삼영은 전기차용 2.3μm 이하 커패시터 필름 개발 완료, 연말부터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용 커패시터 필름 단가는 기존 제품 대비 3~4배 수준”이라며 “커패시터 필름 신규라인 가동으로 인한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라인 가동으로 커패시터 필름 생산능력은 기존 월 530톤(t)에서 월 930t으로 확대된다. 관련 매출 올해 4분기를 비롯해 내년부터 연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내년 실적은 매출액이 1825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326.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사업 구조조정에 따른 손익 구조 개선 기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며 “최근 구미 공장(우유팩 사업부) 매각 계약 체결, 매출채권 및 시설 매각 통해 현금 약 15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 매각차익 80억원은 일회성 영업외 이익으로 반영한다.
그는 “매월 2억원 이상 영업적자 발생하던 사업부로 내년부터 연간 영업이익 20억원 이상의 증분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외에 기존 저수익 사업부 인력 재배치로 손익 구조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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