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서대문 아파트 하락거래 증가… '영끌' 매수자 탈출 러시
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11월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0.01% 상승을 이어갔다. 재건축이 0.01%, 일반아파트가 0.02% 올랐다. 신도시는 0.01% 내렸지만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매수문의가 둔화된 가운데 대단지의 움직임이 가격 등락을 좌우했다. 상승률은 도봉(0.05%) 서초(0.04%) 강남·성동(0.03%) 마포(0.02%) 순이다. 도봉은 도봉동 한신이 500만원,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원 정도 뛰었다.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와 일원동 수서1단지의 중소형 면적이 500만~3500만원 올랐다. 성동은 하왕십리동 텐즈힐1과 옥수동 옥수삼성이 500만~2500만원 상향 조정됐다. 서대문(-0.02%)은 홍은동 홍은벽산이 1000만원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분당(-0.02%)과 평촌(-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2단지LG와 하얀주공5단지, 이매동 아름효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250만~10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파주(0.07%) 인천·수원·안산(0.03%) 순으로 올랐다. 파주 아동동 팜스프링과 파라다이스가 250만원,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힐스테이트와 서구 당하동 검단힐스테이트5차 등이 500만~1600만원씩 각각 상승했다. 수원은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와 세류동 수원역해모로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이천(-0.09%) 고양(-0.04%) 남양주(-0.02%) 등은 떨어졌다. 이천은 부발읍 현대성우오스타2단지와 증포동 선경1차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고, 고양은 탄현동 탄현4단지건영과 토당동 대림2차 등이 250만~1000만원 빠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전주 대비 상승폭을 넓혔다. 신도시는 2기 신도시의 가격 변동이 제한되면서 보합(0.00%)에 머물렀고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25개구 중 18곳이 오르며 전주(14곳) 대비 상승 지역이 늘어난 가운데 동작(0.08%) 서대문(0.07%) 강북·강서·도봉·동대문·마포·성북(0.06%) 등 중저가 지역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동작은 대방동 대림과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서대문은 북아현동 힐스테이트신촌과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중랑(-0.01%)에선 면목동 면목한신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분당(-0.01%)이 하락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평촌동 꿈현대, 분당은 정발산동 밤가시건영빌라9단지가 각각 1000만원 정도 빠졌다.
경기·인천은 인천·화성(0.04%)과 수원(0.03%)이 상승했고 파주·안산(-0.02%) 등이 떨어졌다. 인천은 남동구 서창동 서창센트럴푸르지오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 등이 약 1000만원 올랐다. 화성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과 주공이 100만~250만원 상승했다. 파주는 문산읍 당동주공2단지가 250만원, 안산은 고잔동 고잔3차푸르지오가 500만원 만큼 하락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주택가격 9억원 이하) 접수를 마감한 데 이어 11월3일부터 주택가격 6억원 이하에 해당하는 일반형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했다"며 "일반형이 중단된 지난달 이후 늘었던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이 이자 부담 가중으로 주춤해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상은 곧 아파트값 하락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학습효과 또한 매수자들의 관망 심리를 부추길 수 있다"며 "이 같은 움직임은 대출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지역 위주로 두드러지면서 시장 회복 탄력성이 좋은 '똘똘한 지역'과의 온도 차가 심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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