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디아블로4 신규 확장팩 공개

크리스 멧젠 "내년이 WoW 20주년…앞으로 3개 확장팩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블리자드가 대표작 '디아블로 4'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신규 확장팩을 공개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신작 발표회 '블리즈컨'을 열어 WoW의 신규 확장팩 스토리라인 '세계혼 서사시'를 발표했다.

초창기 블리자드에 합류해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주요 시리즈 디자인을 담당해온 크리스 멧젠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날 직접 강연자로 나서 '세계혼 서사시' 확장팩 내용을 소개했다.

멧젠 디렉터는 "내년은 WoW 서비스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 20년의 정점과도 같은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세계혼 서사시'는 WoW의 배경 '아제로스' 행성을 주 무대로 하는 3개의 신규 확장팩 '내부 전쟁'·'심야'·'마지막 티탄'으로 구성된다.

블리자드는 '세계혼 서사시'의 첫 확장팩인 '내부 전쟁'을 2024년 발매한다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지난 6월 출시된 인기 작품 '디아블로 4'의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도 공개했다.

'디아블로 4' 본편의 이야기를 이어 가는 '증오의 그릇'은 2024년 말 출시 예정으로, 밀림 콘셉트의 새로운 지역과 신규 직업이 추가된다. 구체적인 정보는 내년 여름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오버워치 2'는 폴리네시아 원주민 콘셉트의 신규 캐릭터 '마우가'와 새로운 게임 모드 '격돌' 등을 공개했다.

블리자드는 이날 모바일 전략 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을 전 세계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워크래프트 럼블'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65종 이상의 영웅과 유닛을 지휘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게임이다.

올해 블리즈컨은 마지막으로 정상 개최된 2019년 행사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로 돌아왔다.

블리자드는 5일까지 열리는 블리즈컨에서 게임별로 구체적인 게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폐막식에서는 '오버워치 2'와 협업한 걸그룹 르세라핌이 신곡 '퍼펙트 나이트' 무대를 선보인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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