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도 아쉬운 고금리 시대, 대출 이자 지원받을 수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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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이어지며 대출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자를 일부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는 핀테크를 이용해 대출받는 것이다. 핀테크는 대출 비교 서비스와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준다. 다만 하나의 핀테크에 모든 금융사가 입점해 있진 않기 때문에 복수의 핀테크를 이용, 충분히 금리를 비교한 후 대출을 받는 것이 좋다.
뱅크샐러드는 '0.1% 금리 무조건 할인' 제도와 '대출금리 할인 쿠폰' 제도를 동시에 운용 중이다. 0.1% 할인은 뱅크샐러드를 거쳐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대출 갈아타기 등을 실행하는 고객에게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제도로, 일종의 이자 지원 쿠폰이다.
대출금리 할인 쿠폰도 대출 실행 시 적용하는 이자 지원 쿠폰이지만 고객이 직접 만드는 쿠폰이라는 점에서 0.1% 할인과는 다르다. 대출금리 할인 쿠폰을 만드는 과정은 확률 게임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모든 고객에겐 기본으로 0.05% 쿠폰이 4장 주어진다. 고객은 쿠폰 2장을 합쳐 할인율을 강화할 수 있는데, 강화에 성공하면 쿠폰 2장의 할인율이 더해지고 실패하면 2장은 사라진다. 다만 실패하더라도 매일 0.05% 쿠폰이 1장씩 새로 생겨 최대 4장까지 쿠폰을 보유할 수 있다.
성공과 실패는 뱅크샐러드에서 정한 확률에 따라 랜덤으로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실패 확률을 더 높게 설정해놓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회사는 0.05% 쿠폰 2장을 강화하든 0.1% 쿠폰 2장을 강화하든 확률 자체는 변동되지 않게 시스템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뱅크샐러드 고객이 보유한 쿠폰 중 가장 높은 할인율은 1.2%다.
뱅크샐러드에 있는 제도를 활용해 대출을 실행하면 이자 절약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대출받는 금액이 크면 지원되는 금액도 많다. 지원금은 금융사의 대출 심사가 끝나면 캐시백 형태로 고객에게 제공된다. 만약 대출받은 금액이 1000만원이고 자신이 직접 만든 1.0% 쿠폰을 적용한다면 10만원이 캐시백된다. 1억원 대출을 실행하고 1.0% 쿠폰을 적용하면 100만원을 받는다. 단 0.1% 무조건 할인과 자신이 만든 할인 쿠폰은 중복 적용이 불가능하다. 또 할인율은 대출 원금 1억원에 대해서까지 적용된다.
네이버페이도 대출 비교 서비스와 대출 갈아타기로 대출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10만원 한도의 '전 국민 이자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네이버페이를 통해 10% 이상 고금리로 대출받은 고객은 대출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돌려받는다. 다만 최대로 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5만원이다. 포인트는 대출 실행 2개월 차에 지급된다. 10% 미만의 금리로 대출받은 고객도 대출 원금의 0.1%를 최대 5만원까지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포인트를 받은 달에 혜택받은 화면을 블로그·카카오톡·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면 같은 금액의 포인트를 한 번 더 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와 네이버페이의 이자 지원금은 금융사로부터 받는 수수료 수입에서 나온다. 일반적으로 핀테크는 자사 앱을 통해 대출이 실행되면 해당 금융사로부터 정해진 수수료율에 따라 수수료를 받는다. 뱅크샐러드와 네이버페이는 수수료를 전액 수취하는 대신 이벤트를 통해 고객에게 일부 돌려주고 있다.
대대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뱅크샐러드는 이자 지원 제도를 통해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확인된다. 뱅크샐러드의 올해 9월 대출 실행 수는 지난해 12월 대비 6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행액도 650% 늘었다. 뱅크샐러드와 네이버페이의 이벤트는 각각 올해 12월31일, 내년 1월31일까지 시행된다. 이벤트는 회사의 전략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다만 뱅크샐러드와 네이버페이에 모든 금융사가 입점해 있지 않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양사의 이자 지원을 통해 아낄 수 있는 금액과 입점하지 않은 금융사에서 대출받았을 때의 이익을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 뱅크샐러드의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한 주요 금융사는 하나·SC제일·BNK부산·BNK경남·DGB대구·전북·광주은행 등이다. 네이버페이의 대출 비교 서비스엔 하나·우리·기업은행과 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각종 지방은행이 입점했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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