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가 호재?…고용지표에 엔비디아 AMD 급등, 애플만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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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그 상황이다.
경제에서 나쁜 뉴스가 주식시장에는 좋은 뉴스롤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에 그쳤다.
이 정도면 고용시장은 분명 둔화됐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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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가 악재고, 악재가 호재다.'(Good news is bad news, bad news is good news)
지금이 딱 그 상황이다. 경제에서 나쁜 뉴스가 주식시장에는 좋은 뉴스롤 받아들여지고 있다.
3일(현지 시각), 미국의 10월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뉴욕증시는 빠른 속도로 반등했다. '탄탄했던' 고용 지표마저 둔화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4%,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에 그쳤다.
미국 국채금리는 또다시 하락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술주가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24포인트(0.66%) 오른 3만4061.3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4.09포인트(1.38%) 뛴 1만3478.28로 장을 마감했다.
연일 둔화된 모습을 보여온 경제 지표에 고용지표도 가세했다. 덕분에 다우와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3대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5~6%에 달한다.
미 노동부는 이날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7만 명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달의 29만7000 명 증가도 크게 밑돌았다. 앞선 12개월 월평균 고용 증가세인 25만8000명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특히 노동부가 앞서 발표한 9월 고용을 33만6000명 증가에서 29만7000명 증가로 하향 수정된 점이 주목된다. 9월 고용은 '예상외로 뜨거웠다'는 평가 속에 연준의 추가 금리 상승론은 뒷받침 해왔다. 8월 수치도 22만7000 명 증가에서 16만5000 명 증가로 하향 조정했다.
고용 지표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가장 눈여겨보고 있는 부분이다. 이 정도면 고용시장은 분명 둔화됐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국채금리는 더욱 하락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0bp 하락한 4.87%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 떨어진 4.52%를, 30년물 금리는 10bp 하락한 4.70%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애플의 주가가 0.5% 하락했다.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지만 다음 분기 매출이 전년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른 것이다. 중국 시장의 부진도 여전히 걱정거리다.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66% 올랐고, 시간외 거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비디아는 3.45%, AMD는 4.10% 각각 급등했다. 알파벳은 1.26%, 메타는 1.20%, 마이크로소프트는 1.29%, 아마존닷컴은 0.38% 각각 올랐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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