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증시 '반등' 본격화?..."내년 상반기는 돼야"
[앵커]
올해 상승분을 반납할 정도로 급락했던 우리 증시가 미국 금리 동결 발표 전후로 깜짝 반등했습니다.
안도 랠리가 시작된 건데, 전문가들은 상승장이 본격화하려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우리 증시는 급락하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로 무너진 겁니다.
암울한 지표는 미국 금리 동결 발표 전후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인 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덜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 겁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이 이미 제약적인 만큼 금리 인상에 신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층 더 커졌고, 사실상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굿모닝와이티엔 출연) : 금리를 더는 올리지는 않을 것 같다, 이게 끝이고 사실 내년 6월쯤이면 어떻게 보면 내년 6월이나 7월쯤 하반기로 가면 금리가 내려가는 기조로 가지 않을까 하는….]
시장이 환호하면서 뉴욕 증시는 연일 상승 마감했고, 고공행진 해온 국채금리도 급락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옅어지면서 우리 증시에도 외국인 자금이 몰렸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증시가 오르고, 원-달러 환율이 내리는 국면이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며, 앞으로 실물 경제 지표에 따라 향배가 갈릴 것이라고 진단한 겁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 증시는 이게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봐야 하는데 지금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생각보다는 잘 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는 건 내년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고….]
이에 올해 말까지 지금과 같은 수준에서 조정을 받은 뒤, 내년 상반기는 돼야 증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박유동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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