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상의 훌렁 “난 남자” 돌발→“남현희 내가 입 열면 다쳐”(궁금한이야기)[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의 실체를 파헤쳤다.
11월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는 최근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 관련 논란을 조명했다.
전청조는 지난 10월 남현희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후 성별, 사기 등 각종 의혹에 휘말렸다. 논란이 일어나기 9개월 전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제보자는 전청조의 의뢰를 받아 지인들과 저녁 모임 중인 전청조를 찾아가 질문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전청조는 2018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을 진행한 호텔 관계자는 “결혼식 비용도 몇 달 동안 안 치러서 회사에서도 문가 있었다고 하더라. 나중에 결혼이 지나고 나서 한참 있다가 직원들 사이에서 전청조가 돈을 빌리고 다닌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과 1년 만에 결별한 전청조는 곧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난 남성과 결혼을 준비했다. 남성 측에 따르면 전청조는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주며 결혼을 재촉했으나, 이후에도 계속 술을 마시는 등 의심할만한 행동이 이어졌다. 또 남성은 15일 사이에 1,200만 원을 쓰는 등 주위에 돈을 빌리고 다녔다. 그 무렵 전청조와 잠시 사귀었던 또 다른 피해자는 전청조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줬다고 전했다. 결국 전청조는 2020년 사기 등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결혼 상대에게 돈을 빌리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던 전청조는 재벌 3세 혼외자, 뉴욕에서 승마 전공, 글로벌 IT 기업 임원 등 가짜 이력과 인맥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전문 경호원인 것처럼 꾸민 남성들을 동네 PC방까지 대동했다. 과거 전청조의 경호원을 한 달 정도 했다는 남성은 “하루에 한 2~30만 원씩 받았는데. 2주 정도 받았나? 그 뒤부턴 돈을 안 주더라. 그냥 잡일만 좀 했다”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재벌 3세, 기업가 행세를 하며 고급 외제차를 빌린 뒤 대금을 주지 않거나 해외 취업 알선 사기까지 쳤다. 블로그 수익 창출 방법을 쉽게 알려주는 세미나에 참가했다가 전청조를 만난 여성 피해자는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는 전청조의 요구에 8천만 원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는 전청조가 자신의 카드를 명품 매장에서 사용했으며, 이후 남현희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같은 D브랜드 가방을 보고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이 아닌지 의심했다고 털어놨다.
전청조와 강연을 다닌 남성은 “너무 억울한 게 공범이면 저희도 알았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몰랐다. 저희도 투자금 다 냈고 전 재산 다 털렸다”라며 “유튜버가 강의하는 1,500만 원 강의를 들었는데 제가 수강생으로 갔고 맞은편에 전청조가 경호원이랑 같이 왔다. 저한테 전화번호를 찍어주고 저장하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은 전청조가 남현희와 결혼할 상대라는 것에 믿음을 보냈다. 남성은 “남현희 감독을 실제로 만났고 밥도 같이 먹었다. 남현희, 전청조 둘이서 벤틀리 타고 집 가는 걸 보면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신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거주 중인 시그니엘에서 제작진을 만난 전청조는 이미 법적으로 여성이라고 드러나 상황에서 휴대전화 속 신분증을 보여주며 “저는 남자가 맞다”라고 말했다. 전청조는 “제가 인터뷰하면 현희 다친다. 생물학적으로 저랑은 임신이 불가능 하다. 남현희도 제가 성전환 수술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걔가 XX이 아닌 이상 저랑 임신이 된다는 걸 알겠나. 처음부터 저를 여자로 알고 있었다”라며 “수술하게 된 이유도 가슴 때문에 네가 남들한테 걸리니까 빨리 해버리라고 했다. 그래서 했다. 같이 살려고”라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상의를 훌렁 들어 올려 가슴 절제 수술 자국을 공개하는 돌발행동을 했다. 전청조는 “수술 자국, 아직 상처도 안 아물었다. 병원 기록도 떼줄 수 있다”라고 주자하며, 억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전 연인 남현희를 보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청조는 “전 남현희한테 주면 줬지, 받은 적 단 한 번도 없다. 남현희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애를 낳고 논다. 지금까지 매달 용돈으로 500만 원씩 줬다. 아무 이유 없이. 어머니한테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한테 5천만 원. 남현희한테도 차 사준 거 맞다. 벤틀리 현금으로”라고 지금까지 투자금으로 받은 돈을 남현희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전청조는 투자금 이야기가 나오자 핑계를 대며 자리를 비웠고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후 제작진 전화를 받은 전청조는 투자금은 다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저는 관련자가 아니다. 제가 전청조가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바꿔가며 통화를 피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전청조의 학창 시절 동창들의 인터뷰도 공개 됐다. 한 남자 동창은 “강화는 걔 모르는 사람 없다. 본인 집에 외제차를 몇 대 끈다는 얘기도 많이 했고, 남의 차를 찍어서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차 뽑았음’ 이런 식이다. 진짜 차주가 걔한테 ‘뭐하는 짓이냐’라고 연락했을 거다. 좀도둑 같은 스타일이었는데 완전 이렇게 괴도 루팡급인지는 몰랐다”라고 놀랐다.
다른 여자 동창은 전청조가 영어를 정말 못했는데 갑자기 외국어로 통화를 하는 척했고, 하루는 교실에서 잠이 들고 일어났는데 기억상실증에 걸린 척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동창들과 지인에 따르면 전청조는 자신의 부고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자신이 큰 병에 걸려 시한부라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했다.
경찰이 파악한 사기 범행 피해자는 15명으로, 규모는 19억 원 정도였다. 동종 전과에 누범 가중요소가 적용돼 3년 이상의 유기징역 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전청조에게 투자를 했다가 피해를 본 남성은 “대출까지 다 끌어가니까 뭘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다. 진짜 악질이다”라고 오열했다.
여성 피해자도 “죽을 것 같고 자고 일어나면 꿈속에서도 전청조가 나오고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전청조가 뭔 짓을 했는지 기사부터 본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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