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끝장 승부 벌이는 KT-NC…웃고 있는 정규시즌 1위 LG[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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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는 결국 최종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1994년 이후 2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고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LG. 한국시리즈 '파트너 후보'인 KT와 NC가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혈전을 거듭하면서 LG가 염원하던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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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쿠에바스·NC 페디, KS 1차전 등판 어려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는 결국 최종 5차전으로 향하게 됐다. 치열한 혈투가 예고된 가운데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는 흐뭇한 미소를 숨길 수 없게 됐다.
2일까지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KT와 NC는 2승씩을 나눠가졌다. 수원에서 열린 1, 2차전을 NC가 잡았고, 창원에서 이어진 3, 4차전은 KT가 승리했다.
최종 5차전까지 이어진 플레이오프가 가장 반가운 팀은 다름아닌 LG다. LG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상대팀을 기다리고 있다.
만만찮은 전력을 갖춘 KT와 무서운 기세로 올라오던 NC 모두 쉽지 않은 상대로 보였는데, 최종전이 확정되면서 둘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LG가 체력적으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됐다.
플레이오프 5차전은 5일에 진행되고, 7일부터 한국시리즈 본게임에 들어간다. KT와 NC 어느 팀이 올라가든 혈투를 벌인 뒤 단 하루만 쉰 채 LG를 상대해야한다.
LG는 지난달 15일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뒤 3주 가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우승을 확정지은 시점이 10월3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력을 세이브한 기간은 한 달이 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KT와 NC 양 팀의 에이스도 1차전 등판이 쉽지 않다는 점 또한 LG로선 호재다.
KT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 등판 후 사흘을 쉬고 4차전에 등판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 등판하면 또 다시 사흘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데, 두 번 연속 무리한 일정을 강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역시 1차전에 등판했던 NC의 에이스 에릭 페디는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타구에 팔을 맞은 여파인데, 이로 인해 준플레이오프 등판이 불발됐다.
푹 쉬고 돌아온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괴력'을 뽐냈지만 강인권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페디가 100%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했다. 5차전에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페디가 5차전에 등판한다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최소 3차전까지는 출격이 어렵다. 만일 5차전에 등판하지 못한다면 몸 상태가 썩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에 그 자체로도 LG 입장에선 호재다.
1994년 이후 2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하고 통합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는 LG. 한국시리즈 '파트너 후보'인 KT와 NC가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혈전을 거듭하면서 LG가 염원하던 '꿈'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좀 더 높아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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