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내내 맹타'… '끝내주는 남자' 배정대의 가을은 뜨겁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11. 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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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 배정대(28)의 가을이 뜨겁다.

배정대는 3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배정대의 이번 플레이오프 활약은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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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t wiz 배정대(28)의 가을이 뜨겁다. 플레이오프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배정대. ⓒ연합뉴스

배정대는 3일 오후 6시30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kt wiz는 배정대의 활약에 힘입어 NC를 11-2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맞췄다. 

이날 kt wiz는 경기 초반부터 NC 선발투수 신민혁을 괴롭혔다. 1회말 2득점을 시작으로 2회말에도 2득점에 성공하며 빠르게 4-0을 만들었다. 

NC는 신민혁을 1.1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강수를 뒀고 이후 이재학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이재학은 3회초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우중간 안타, 문상철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자초했고 오윤석의 중전 안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배정대가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던 배정대는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한 방이었다. 

배정대. ⓒ연합뉴스

배정대의 이번 플레이오프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달 30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1-9로 패색이 짙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NC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만루포를 터트렸다. 비록 경기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상대 마무리투수를 상대로 만루포를 기록한 점은 충분히 인상 깊었다. 

배정대는 2차전에서도 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감을 이어갔다. 지난 2일 3차전에서 NC 선발투수 태너 털리를 상대로 결승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t wiz 구단 역사상 첫 단일 포스트시즌 멀티홈런 주인공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이날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2연승에 크게 기여했다.

정규시즌 초반 부상을 겪으며 시즌을 늦게 출발한 배정대는 올 시즌 타율 0.277 2홈런 38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통산 7개의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끝내주는 남자'라는 별명을 가진 배정대는 이번 가을에서도 중요 순간마다 활약하며 kt wiz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배정대. ⓒ연합뉴스

kt wiz는 이날 승리로 이제 5일 수원으로 넘어가 플레이오프 5차전을 펼칠 예정이다. 과연 배정대의 이번 가을은 어떻게 끝날까. 지금까지는 눈부심 그 자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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