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피플]10년 연속 우승컵 들기 영웅이 되고 싶은 문선민, 전북 위상 찾기 올인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의 위상을 찾을 기회잖아요."
프로축구 최강 전북은 2014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각종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K리그는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년까지 총 7회 우승했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는 2016년에 정상을 밟았다. 2016년 K리그 2위의 아쉬움을 ACL이 털어준 셈이다.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대한축구협회(FA)컵도 2020년과 지난해인 2022년에 우승했다. 2022년 라이벌 울산 현대에 내준 아픔을 FA컵으로 어느 정도 치유한 셈이다.
물론 FA컵의 위상을 축구협회 스스로가 바닥에 내려놓은 상황이라 우승 의미가 퇴색되는 면도 있는 것이 사실다. 그래도 우승을 통해 얻는 것이 있다면 허투루 나설 수 없다.
전북 역시 올 시즌 초 김상식 감독이 중도 사임하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하는 등 부침이 있었다. 구단 프런트에서도 잡음이 나오는 등 '전북다움'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찾아온 FA컵 우승 기회를 놓치면 소득없는 2023년으로 끝낼 수 있다.
FA컵 우승팀에 새로 개편된 ACL의 ACLE(엘리트)행이냐 하부 리그 성격의 ACL2행이냐가 축구협회-한국프로축구연맹 최상위 소통 창구 부재로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K리그1 순위가 낮은 이상, 일단 이기고 ACLE행 티켓을 바라야 하는 처지다.
결국은 전북을 가장 잘 이해하고 아는 선수들끼리 뭉쳐 위기 극복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포항 스틸러스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에서 단판으로 열리고 전북이 늘 어려워했던 원정이라는 점에서 더 집중력을 올려야 한다.
해결사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전북 입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4강전에서 골맛을 봤던 문선민에게 시선이 꽃힌다.
문선민은 한 스포츠용품 기업의 선수 선발 경연회를 통해 프로에 입문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스웨덴리그를 거쳐 2017년 인천에 입단하면서 K리그와 인연을 맺었고 군 복무 기간을 거쳐 2019년에 전북 유니폼을 입었고 국가대표까지 선발되는 영광을 누렸다.
'접기'의 달인이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너무 접는다는 걱정 속에서 독일전 기적의 승리를 맛봤다. 개성이 넘치는 세리머니는 늘 화제가 됐다. 스타성이 있고 게임을 좋아해 여러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전북에서 자신의 기량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1일 인천과 4강전이 끝난 뒤 만났던 문선민은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못했다. 이제 전북의 위상을 찾을 기회가 ACL도 있지만, FA컵도 있다. 리그도 끝난 것이 아니고 2위를 할 가능성도 있다.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앞으로 달려 나가겠다"라며 우승 의욕을 보였다.
우승도 해봤던 팀이 한다는 것이 인천전에서 문선민과 함께 골을 넣었던 미드필더 백승호의 주장이다. 그는 "결승은 단판 승부다. 우리가 우승을 위해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라며 여유를 강조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온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박재용, 김정훈에게도 기대가 크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금메달을 획득하고 온 5명이 심리적 여유를 더 얻으며 축구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문선민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정말 마음 편하게 하는 것 같다. 원래 실력이 있지만, 더 보여주는 것 같다. 실력을 더 발휘하는 것이 선배 입장에서도 기분이 좋다. 팀에 보탬이 많이 되니까 시너지기 효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며 자신이 아니더라도 이들을 포함한 누군가가 우승을 배달하는 활약을 해주기 기대했다.
우승의 기쁨을 꼭 만끽하겠다는 문선민이다. 그래야 남은 K리그 3경기나 ACL 3경기도 편하게 치를 여유를 얻는다. 이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명단에 뽑힌다면 더 경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계속 선발 했었다는 점에서 단판 승부에서 킬러 본능을 뽐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하는 문선민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밥에 침 튈라" '어쩌다 사장3', 상승세 탔는데…'비위생 논란' 암초[종합] - SPOTV NEWS
- '사기 혐의' 전청조, 결국 구속…남현희 공범 의혹 풀리나 - SPOTV NEWS
- '손절 No' 명품브랜드 회장이 리사로 SNS 도배한 까닭[이슈S] - SPOTV NEWS
- 유빈, 前남친 권순우 언급 "술 끊은 계기…이별해도 테니스는 계속"('노빠꾸탁재훈') - SPOTV NEWS
- 김용 "故최진영 죽음 자책, 전날 찾아와 '웃겨달라' 했는데"('특종세상') - SPOTV NEWS
- 전청조, '성별 논란'에 가슴절제 수술 부위 공개…실체 밝힌다('궁금한이야기Y') - SPOTV NEWS
- "유아인, 유튜버에 대마 흡연 종용…공범 만들었다" - SPOTV NEWS
- '손녀뻘 20대 女학생 성폭력' 공연계 80대 원로, 3년 실형 "죄질 심각" - SPOTV NEWS
- "근거없는 음해" 더기버스 안성일 맞고소→어트랙트 "어이가 없다"[이슈S]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