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강세 꺾였다…미증시 일제 상승, 나스닥 1.38%↑(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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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도 그동안 견조했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줄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같은 지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연준이 다음 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5%까지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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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금리인상에도 그동안 견조했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더욱 줄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6%, S&P500은 0.94%, 나스닥은 1.38% 각각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부분 일자리가 전월 대비 15만 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7만 건을 크게 밑돈다.
10월 증가 폭은 고용이 깜짝 반등했던 9월(33만6000건) 증가 폭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고, 8월(18만7000건) 증가 폭과 비교해서도 크게 하락했다.
실업률은 3.9%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 2022년 1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같은 지표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노동시장이 둔화함에 따라 임금 인상도 둔화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요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도 지난 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이 같은 지표 발표 후 채권수익률(시장금리)은 급락했다. 미 채권수익률의 벤치마크 10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보다 0.12% 하락한 4.539%를 기록했다.
연준이 다음 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5%까지 반영했다. 전일에는 80%에 머물렀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특히 그동안 많이 떨어졌던 나스닥의 상승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66% 상승했으나 니콜라는 1.72%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4.10% 급등하는 등 대부분 랠리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5% 급등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지난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으나 실적 전망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자 0.52% 하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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