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일주일에 5일은 합숙했으면…” 골든걸스 반응은 ‘냉랭’ [골든걸스]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박진영이 골든걸스에게 합숙을 요청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골든 걸스’에서는 프로듀서를 맡은 박진영이 가수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에게 합숙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진영은 “트와이스도 마찬가지고, 스트레이키즈도 마찬가지고, 요즘은 오디션부터 방송을 한다. 이들이 좌절하고 도전하는 걸 함께하면서 일체가 되는 거다”라며, “그다음에 상상도 못하는 팬덤이 생기는 거다. 누나들 넷이 진짜 하나가 되어 주는 게 핵심인 것 같다”라고 합숙 이야기를 꺼내기 전 서론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어 박진영은 누나들의 눈치를 보며 매우 조심스럽게 “사실은 용기를 내서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누나들이 일주일에 5일은 합숙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멤버들의 얼굴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졌고, 분위기는 갑자기 냉랭해졌다.
이은미는 “나 계약서 아직 안 썼으니까 포기하는 걸로”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이야기라서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은미는 “난 녹음실도, 대기실도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한다. 무대 있기 전날 말 안 한다. 혼자서 내가 리허설 때 체크해야 될 건 뭔지 정리하고 하니까 그런 걸 해야 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라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효범 역시 “나도 혼자 있어야 되는 스타일이다”라며, “쉽게 결정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진영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만약 우리가 진짜 신인으로 데뷔해야 한다면 당연히 합숙해야 한다”라고 누나들에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신효범은 “그건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서로를 알아가야 되는 과정이 필요한 거고. 우리는 30년 넘어서 눈빛만 봐도 다 아는 사이다. 무대 뒷모습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안다”라며 반박했다.
신효범의 말에도 박진영은 “팀으로 데뷔를 하는 목적이 있다. 연습이 있고 호흡을 맞춰야 되고 자다 깨서 동작 맞춰보고 노래 맞춰보고 이게 아무 때나 실시간으로 돼야 한다”라며 이들을 설득했다.
이에 신효범은 “무슨 얘기인지는 알겠다”라며 박미경과 인순이의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박미경은 “나는 미리 걱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그냥 오픈 마인드다”라며, “나는 정들고 싶다.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고 싶다. 나쁜 거, 단점도 보고 얘기해주고 조언해 주고 그런 얘길 다 듣고 싶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순이 역시 “궁금한 건 해보는 스타일이다. 지내보고 안 좋으면 마는 거지”라며, “안 해보고 상상하는 것보다 해보는 게 편하다. 나이 들면 용기를 내려놓는다고 한다. 내려놓기 싫다”라고 합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신효범은 “나는 뭐 다수결에 따르겠다”라며 생각을 바꿨고, 이은미는 “고민해 보겠다. 빠른 시간 안에 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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