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5585억원 규모 추가 지원…"더 오래 하려고 작게 지원"

김현 특파원 2023. 11. 4.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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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놓고 미 정치권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2500만 달러(약 558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당초 백악관은 지난달 20일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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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0월19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예고하며 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 2023.10.19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놓고 미 정치권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4억2500만 달러(약 558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안보 및 국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같은 지원을 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엔 우크라이나의 즉각적인 전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방부 재고 자산에서 1억2500만 달러에 달하는 안보 지원이 포함된다.

이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따라 이전 회계연도 기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승인된 것을 집행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지원 품목에는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용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로켓, 300만발 이상의 소화기 탄약과 수류탄, 155㎜와 105㎜ 포탄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안보지원 이니셔티브(USAI)에서 조달한 3억 달러를 지원한다.

여기엔 무인항공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레이저유도 포탄(laser-guided munitions)이 포함된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번 지원은 의회 승인이 필요한 대규모 우크라이나 추가 군사지원에 앞서 행정부의 재량으로 보낼 수 있는 물량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발표한 1억2500만달러는 PDA로 지원한 50차분으로, 이전 47~49차(3억2500만달러·2억달러·1억5000만 달러)보다 줄어든 수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 "우리는 PDA에 아직 남은 부분으로 우크라이나의 시급한 전장 수요를 맞춰나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 있는 우리 능력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더 작은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회가 대통령이 요청한 추가 국가안보 예산안을 처리해 세계에 미국의 지원 의지에 대해 중요한 메시지를 보내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전 세계에 미국이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옆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백악관은 지난달 20일 이스라엘 지원 143억 달러에 우크라이나 614억 달러, 대만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 및 파트너 지원, 국경 관리 강화 등을 패키지로 묶은 1050억 달러(약 142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부정적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은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제외한 채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만 담은 별도의 예산안을 발의해 하원에서 가결처리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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