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마다 가슴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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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52)씨는 잠들기가 두렵다.
매일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고, 일어나면 가슴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결국 수면클리닉을 찾아 1박 2일 병원에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은 김씨는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판정을 받았고, 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시행해 새벽 각성과 가슴 통증 증상이 사라졌다.
김씨처럼 심한 가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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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52)씨는 잠들기가 두렵다. 매일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고, 일어나면 가슴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건강검진에서 문제 없다고 하는데, 새벽에 깨서 가슴에 강한 통증이 오면 이대로 죽는게 아닌지 공포가 들었다.
결국 수면클리닉을 찾아 1박 2일 병원에서 수면 다원 검사를 받은 김씨는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판정을 받았고, 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시행해 새벽 각성과 가슴 통증 증상이 사라졌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식도 등에 염증을 일으켜 가슴 쓰림 이나 산 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김씨처럼 심한 가슴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켄 드볼프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구강 호흡을 하면서 호흡이 멈췄을 때 위산이 역류해 식도염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호흡장애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75%에 달했고, 양압기 치료(CPAP) 후 65%의 환자가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호흡을 멈추기에 위식도 역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특히 새벽 렘(REM)수면일 때 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면서 위식도 역류로 인한 가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잠자기 전에 폭식을 하면 폐쇄성 무호흡증이 악화될 수 있고, 종종 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돼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진규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면호흡장애 때문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또한 수면호흡장애가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위식도 역류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나 고혈압·당뇨병·협심증 등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며, 주간 졸음·주간 피로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려면 수면 다원 검사를 시행하는 게 원칙이다.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수면 다원 검사나 양압기 치료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기에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게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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