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지금까지 모든 돈, 오직 남현희에게 사용했다" 주장[궁금한이야기Y]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후 각종 사기 행각이 발각돼 논란의 중심에 선 전청조가 지금까지 모은 돈의 사용처를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전청조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제 의혹을 다 이야기하면 남현희가 쓰레기가 되고 아니면 저만 사는 게 된다"고 입을 열었다.
전청조는 이어 울먹이며 "제가 우려되는 건 '그냥 제가 계속 나쁜 사람이 돼야 이 사람이라도 살겠다'다. 저에 대한 많은 공격들이 계속 이상한...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나와야 남현희라도 살겠지 싶은 거다. 억울하지만 보호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전청조는 이내 "전 남현희한테 1원 한 장 준 적, 받은 적 없고 주면 줬지 받은 적 단 한 번도 없었다. 남현희한테 여동생이 있는데 애를 낳고 띵가띵가 놀아. 그래서 지금까지 매달 용돈으로 500만 원씩 줬다. 아무 이유 없이. 그리고 어머님한테 생활비 드리고 남현희한테 5천만 원"이라며 "남현희한테 차 사준 거 맞다. 벤틀리 현금으로"라고 지금까지 모든 돈은 오직 남현희에게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청조는 지난달 31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으며, 경찰은 지난 2일 전청조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 원을 넘는다고 알렸다.
전청조는 3일(오늘)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모든 사기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으며, 이날 신현일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치 않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현희는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전청조를 사기 및 사기미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협박, 주거침입, 스토킹처벌법 위반. 전청조의 어머니를 사기 및 사기미수. 자신에게 사기 공범 의혹을 제기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을 무고,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는 시청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야기의 이면에 숨어있는 'WHY'를 흥미진진하게 풀어주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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