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 토트넘 돌아오는 포체티노 감독, '애제자' SON과 맞대결..."그는 PL 최고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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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밟는 토트넘 훗스퍼 홈구장이다.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업적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센터백으로 뛰진 않는다. 내 센터백이 그를 막아야 한다. 우리는 그를 알고 있으며 그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에게 좋은 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쾌하게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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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4년 만에 밟는 토트넘 훗스퍼 홈구장이다. 제자들은 대부분 팀을 떠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의 옛 팀을 적으로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첼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친다. 첼시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다.
첼시는 개막 후 불안한 행보를 보이며 리그 중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월 이후 풀럼과 번리를 상대로 개막 후 첫 연승을 거뒀지만, 이후 아스널과 비기고 브렌트포드에 0-2로 패하면서 여전히 위태로운 흐름에 놓여 있다.
무려 4년 만에 다시 밟는 토트넘 홈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15시즌부터 6시즌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리그 2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업적을 달성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감독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그러나 이후 팀의 성적이 부진하기 시작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의 의견차로 불화설이 떠오르기도 했다. 결국 2019-20시즌 도중 포체티노는 팀을 떠났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를 거쳐 지난 여름 첼시에 부임하면서 다시 PL 무대에 복귀했다.
위기에 빠진 팀을 이끌고 이제는 고향과도 같던 자신의 팀을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포버지'가 떠난 토트넘에는 또다른 '포버지'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로 올라선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고를 달리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 애인과 재회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토트넘 팬들이 포체티노 감독에게 적대감을 나타내지 않기를 바라는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는 "다행히 그런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그의 업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곳에서 그가 보낸 시절과 영향력은 부인할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나도 지속될 것이다”라고 포체티노를 향한 존중을 보였다.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비슷한 질문이 주어졌다. '전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아내와 거의 32년을 함께 했다. 그 전 기억은 나지 않아서 그 질문에 대답하기가 어렵다”라고 재치있게 응수했다.
이어 손흥민과의 만남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그의 애제자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센터백으로 뛰진 않는다. 내 센터백이 그를 막아야 한다. 우리는 그를 알고 있으며 그는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에게 좋은 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유쾌하게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성하며 처음으로 PL에 입성했다. 당시 그를 눈여겨본 포체티노 감독은 꾸준히 손흥민에게 신뢰를 보냈다.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며 PL을 떠나려고 했던 손흥민도 포체티노의 설득에 마음을 굳혔고, 결국 토트넘의 에이스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토트넘의 공격 핵심이었던 'DESK 라인(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을 비롯해 손흥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손흥민과 포체티노의 재회가 토트넘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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