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전드 드사이, 구단 이적시장 행보 비판 “경험이 아니라 잠재력 위주로 영입하고 있어”
프랑스와 첼시의 전설적인 센터백 마르셀 드사이(55)가 첼시의 이적시장 영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와 첼시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센터백 마르셀 드사이는 최근 첼시의 이적시장 영입에 대해 경험이 아니라 잠재력 위주로만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며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지난 3번의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사용하며 엄청난 영입을 했다. 첼시는 약 10억 파운드(약 1조 6,185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사용하였으며 모이세스 카이세도(22)·미하일로 무드리크(22)·엔조 페르난데스(22) 등 여러 명의 선수를 구단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봤을 때 첼시는 지난 시즌과 별 다를 바 없는 상태다. 첼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위를 기록했고 현재는 그보다 한 단계 위인 11위에 올라있다. 첼시는 지난 주말 홈에서 브렌트포드에 0-2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과거 첼시에서 뛰었던 레전드 드사이가 비판의 메시지를 전했다. 드사이는 첼시가 잠재력이 높은 선수들만을 영입하면서 우승에 도전할 만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드사이는 “물론 비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소통하는 데 오류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영입한 선수들의 잠재력에만 매료됐고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요소를 잊어버렸다”라고 주장했다.
드사이는 이어 “위닝 멘탈리티를 얻기 위해서는 경험이 필요하다. 처음 재능만으로는 절대로 즉각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 나는 포체티노 감독과 그들이 ‘우리는 이 스쿼드로 올해 우승컵에 도전할 것이다’ 라고 생각한 것이 유일한 실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드사이의 말처럼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우승에 도전할 만한 최고의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데려오지 못했다. 물론 지난 시즌 첼시는 최악의 부진으로 리그 12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고 유럽대항전 진출권도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첼시는 많은 돈을 지출했고 그에 따른 결과를 만들어 내길 팬들은 원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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