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헤즈볼라에 "이-하마스 전쟁 이용하지 말라" 경고

권영미 기자 2023. 11. 4.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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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지도자가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면서 확전 가능성을 피력한 데 대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날 앞서 레바논 준군사 단체인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는 공개 연설을 통해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가자 분쟁에 대해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음으로써 지역 전쟁(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을 의미)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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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전경. 2023.06.1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백악관이 3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지도자가 "모든 옵션이 열려 있다"면서 확전 가능성을 피력한 데 대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한 대변인은 "우리와 파트너(국가)들은 분명히 말했다. 헤즈볼라와, 국가든 또는 국가가 아니든 다른 행위자들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을 이용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레바논 준군사 단체인 헤즈볼라를 이끄는 하산 나스랄라는 공개 연설을 통해 미국이 현재 진행 중인 가자 분쟁에 대해 "전적인 책임"이 있으며 동맹국인 이스라엘의 공격을 막음으로써 지역 전쟁(중동전쟁으로의 확전을 의미)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논평을 묻자 대변인은 "우리는 말싸움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분쟁의 고조나 확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2006년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더 유혈적인 전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이 갈등이 레바논으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06년 이스라엘은 레바논을 침공했는데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34일간 무력충돌을 벌였다.

대변인은 "레바논과 그 국민에게 일어날 수 있는 피해는 상상할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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