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슬라' 니오, 인력 10% 감축..."경쟁 심화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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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전기차 3사 가운데 한 곳으로 '중국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니오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다.
세계 경기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전기차 판매가 위축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로 한 것이다.
니오 역시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처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전쟁과 극심한 경쟁 속에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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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토종 전기차 3사 가운데 한 곳으로 '중국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니오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섰다.
세계 경기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전기차 판매가 위축되고,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하기로 한 것이다.
감축 발표 뒤 니오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 넘게 급등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니오 최고경영자(CEO) 윌리엄 리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극심한 경쟁'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10%를 줄인다면서 이달 중 감원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는 서한에서 "향후 2년은 자동차 산업이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환경 속에 전환을 추진하면서 가장 강도 높은 경쟁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비관했다.
그는 지난 두 달 간 니오가 향후 2년 영업계획에 관해 분석을 했다면서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2주에 걸쳐 "사업 우선순위를 정하고, 기구와 사업을 최적화하는 세부계획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리는 니오가 앞으로 기술투자에 집중하는 대신 3년간 재정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는 프로젝트는 쳐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니오의 핵심 제품들이 제시간에 출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감원 계획에 포함된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극심한 경쟁에 맞서 비록 어렵기는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니오 역시 다른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처럼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전쟁과 극심한 경쟁 속에 고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팬데믹 봉쇄 이후 기대했던 반등에 실패하면서 소비자들이 비싼 전기차를 외면하고 있어 고통이 배가되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신차 시장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 인하를 시작하며 전기차 가격전쟁을 촉발했다.
니오는 그동안 가격인하를 주저했지만 결국 지난 6월 가격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니오가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구조조정 첫 주자는 아니다.
이미 샤오펑은 감원을 비롯해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니오는 아직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달 전기차 출하 규모가 1만6074대로 1년 전보다 59.8% 급증했다.
니오 주가는 구조조정 계획에 힘입어 급등했다.
홍콩증권거래소(HKSE)에서 3.30달러(5.68%) 급등한 61.40홍콩달러로 마감했고, NYSE에서는 오후장에서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0.42달러(5.46%) 급등한 8.21달러에 거래됐다.
샤오펑은 0.69달러(4.19%) 뛴 17.23달러, 리오토는 1.04달러(2.94%) 오른 36.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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