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단순 생활자
2023. 11. 4. 0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리를 직접 해 먹으려는 이유는, 내 일상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요리만 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내가 듣고 본 이야기 속에서, 요리는 보통 뿔뿔이 흩어졌던 하루의 조각조각을 이어 붙이는 용도로, 삶을 재건하는 용도로 쓰이곤 했다.
도마에 파를 올려놓고 어슷썰기를 한다는 건 나를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끝까지 망가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나에겐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보름 지음·열림원
요리를 직접 해 먹으려는 이유는, 내 일상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 요리만 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 내가 듣고 본 이야기 속에서, 요리는 보통 뿔뿔이 흩어졌던 하루의 조각조각을 이어 붙이는 용도로, 삶을 재건하는 용도로 쓰이곤 했다. 도마에 파를 올려놓고 어슷썰기를 한다는 건 나를 위해 내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자기 자신을 위해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끝까지 망가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나에겐 있다.
퇴사 후 전업 작가로 살아가는 저자가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가자 탈출 한국인 가족 “옷만 챙겨 피란, 캔음식 연명…국경 6번 오간 끝에 극적탈출”
- ‘불가항력’ 의료사고 보상 확대… 최선 다한 의사 보호해야[사설]
- 전국에 번지는 ‘빈대 공포증’… 방역당국 긴장감이 안 보인다[사설]
- ‘정정 청구 땐 기사 차단’ 野 법안… 인권위는 “사실상 검열” 지적[사설]
- 尹대통령, 내주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인사 검증 막바지
- 美 10월 고용 15만 전망치 하회… “연준 인상 끝났다” 국채금리 급락
- 당신의 혈당이 걱정되시나요?
- 尹 “국민 절규 들었다…소상공인 저리융자 자금 4兆 내년 예산에 반영”
- 이선균, 모발 100가닥 국과수 감정 결과 ‘음성’…내일 재출석
- 블링컨 美국무, 네타냐후에 인도주의위한 일시 휴전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