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포항, 10년 만에 ‘FA컵 우승’ 맞대결

강홍구 기자 2023. 11. 4.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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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전북이 10년 만에 다시 축구협회(FA)컵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K리그1(1부 리그) 1∼3위 팀과 FA컵 우승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데 전북은 4일 현재 K리그1 4위다.

FA컵 통산 4회 우승 팀 포항은 이번 결승에서 전북을 물리치면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이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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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엔 포항이 승부차기로 웃어
전북 승리 땐 역대 최다 6회 우승
시즌 맞대결선 포항 3승 1무 압도
포항과 전북이 10년 만에 다시 축구협회(FA)컵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두 팀이 맞붙는 FA컵 결승전이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단판 승부로 우승 팀을 가린다. 양 팀은 2013년 FA컵 결승 상대였는데 당시 포항이 승부차기 끝에 전북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FA컵에서 5차례 우승한 전북은 수원과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이번에 포항을 꺾으면 단독 1위가 된다. 전북은 FA컵 우승으로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고 싶어 한다. K리그1(1부 리그) 1∼3위 팀과 FA컵 우승 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데 전북은 4일 현재 K리그1 4위다.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3위 광주에 승점 4점이 뒤져 있어 FA컵 우승을 놓친다면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인천과의 4강전 결승골 주인공인 전북 백승호는 “시즌 초반부터 FA컵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은 FA컵 결승전을 뛰어 본 경험이 많다. 잘 준비해서 새 역사를 만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10년 만의 우승과 함께 통산 5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울산과 우승 경쟁을 벌이다 밀린 포항은 FA컵 챔피언 트로피가 절실하다. FA컵 통산 4회 우승 팀 포항은 이번 결승에서 전북을 물리치면 최다 우승 공동 1위로 이름을 올린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1 전북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3승 1무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올해 전북에 한 번도 안 졌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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