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신규고용 전월비 반토막...뉴욕증시 5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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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신규고용 증가폭이 9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9월 고용 증가폭 29만7000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실업률은 8, 9월과 같은 3.8%를 기록했을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3.9%로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0.3%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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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신규고용 증가폭이 9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장 전망도 밑돌았다.
노동시장 과열 진정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가 줄었다는 판단으로 뉴욕증시는 닷새째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3일(이하 현지시간)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9월 고용 증가폭 29만7000명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시장 전망보다도 작은 규모다.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17만명 증가를 예상했다.
북미 자동차산별노조인 UAW의 파업이 신규고용 둔화에 영향을 미친 요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된다. 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순감한 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업률은 8, 9월과 같은 3.8%를 기록했을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3.9%로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구직 포기자와 경제적인 이유로 파트타이머로 일하는 이들을 포함하면 실업률은 전월비 0.2%p 높은 7.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참가율은 62.7%로 낮아졌고, 노동계약을 맺은 이들도 20만1000명 감소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2%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0.3%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4.1%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보다 0.1%p 높았다.
주당 평균 노동시간도 34.3시간으로 소폭 줄었다.
임금 움직임은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가늠하는데 있어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다.
팬데믹 공급망 차질이 해소된 가운데 이제 남은 관건이 임금 상승이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들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제품·서비스 가격을 올리고 이에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인 다음달 12~13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5.25~5.5%로 동결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동결 가능성은 전날 80.2%에서 이날 95.5%로 15.3%p 급등했다.
반면 5.5~5.75%로 0.25%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은 하루 전 19.8%에서 이날 4.5%로 급감했다. 추가 금리인상 전망은 한 달 전만 해도 39.4%에 이르렀다.
국채수익률도 급락했다.
기준물인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13%p 급락한 4.539%로 추락했고, 연준 금리전망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8%p 하락한 4.887%로 떨어졌다.
증시는 상승세를 타며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1.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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