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5’ 지상렬·KCM 등장, ‘전성기 폼으로 귀환’
지상렬과 KCM이 오랜만에 ‘도시어부5’에 출연해 낚시 예능 고유의 재미를 선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5’(이하 도시어부5)는 과거 ‘도시어부’에 출연했던 김동현, 조재윤, 한승연과 ‘도시어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상렬, KCM을 게스트로 초대해 ‘한마음 낚시 대회’를 개최했다.
지상렬은 ‘도시어부2’의 고정멤버였으며, KCM은 시즌2부터 반고정으로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도시어부’ 유튜브 채널 ‘도시어부 Grrr’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두 사람은 등장하자마자 고정멤버 이덕화, 이경규, 이수근의 환영을 받았다. 지상렬은 “인천으로 온다는 얘기를 듣고 맥아더의 아들로서 비린내를 맡으러 왔다”며 특유의 입담과 함께 화려하게 등장했고 KCM의 등장에도 역시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도시어부5’는 오전 내내 입질이 적었던 대신 KCM의 끊임없는 입담과 하이텐션으로 채워졌다. KCM은 같은 팀이 된 성원에게 쉬지 않고 파이팅을 불어넣고, 다른 팀으로 경쟁하게 된 김동현을 상대로 지속적인 도발을 하며 재미를 이끌었다. KCM의 수다에 이경규와 멤버들이 진절머리 치는 모습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지상렬은 오랜만에 돌아온 ‘도시어부’에서도 여전히 담백하게 낚시를 즐겼다. 허당끼로 평소처럼 뜰채를 넣는 타이밍을 놓치거나 줄이 꼬여 다급해진 이경규의 구박 타깃이 되는 모습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모든 출연진들이 경쟁심에 불타 조급하고 초조해 하는 상황에서도 마이웨이로 낚시를 즐기는 캐릭터가 ‘도시어부’ 시청자들에게 돌아온 것.
KCM과 지상렬이 돌아온 ‘도시어부’는 프로그램의 초심과 고유의 매력을 상기시키기 충분했다. 낚시에서 성공보다는 실패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조용하고 차분한 이미지의 낚시라는 레저가 사실 낚시터에 함께 있는 사람들의 유쾌한 대화로 채워져 있다는 점을 되새기게 한 것이다.
방송에서는 유난히 어황이 좋지 않았던 오전 낚시와 점심시간을 끝으로 ‘한마음 낚시대회’ 2부를 예고했다. 예고편에서는 매번 출연 때 마다 화려한 낚시 실력을 뽐냈던 KCM이 격하게 실망하는 모습과 평소 덤덤한 지상렬까지도 크개 실망하는 모습까지 담겨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지상렬과 KCM의 귀환으로 활력과 매력을 되찾은 ‘도시어부5-한마음 낚시대회’ 2부는 오는 9일 9시 30분에 채널A에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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