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T] '아쉬운 3게임' 신유빈, 세계 1위 쑨잉사에 1-3 석패…챔피언스 4강 진출 실패

조영준 기자 2023. 11. 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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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19, 대한항공, 세계 랭킹 8위)이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의 벽을 다시 한번 넘지 못하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쑨잉사에게 1-3(12-10 5-11 11-13 6-11)으로 역전패했다.

듀스 상황에서 신유빈은 과감한 포핸드 공격으로 1게임을 12-10으로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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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유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에이스 신유빈(19, 대한항공, 세계 랭킹 8위)이 세계 랭킹 1위 쑨잉사의 벽을 다시 한번 넘지 못하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유빈은 3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쑨잉사에게 1-3(12-10 5-11 11-13 6-11)으로 역전패했다.

WTT 챔피언스는 복식 없이 단식만 진행한다. 세계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이 대회는 '4대 메이저'로 불리는 그랜드 스매시와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높다.

▲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신유빈은 전지희(31, 미래에셋증권)와 여자 복식 금메달을 합작했다.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도 이뤘다.

아시안게임 이후 신유빈은 허리 통증으로 이어진 WTT 컨텐더 출전을 포기했다. 치료를 마친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8강에 안착했다.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는 여자 탁구 세계 최강자인 쑨잉사였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식 준결승전에서 신유빈은 쑨잉사를 만났지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신유빈 ⓒ대한탁구협회

아시안게임 이후 이번 대회에서 쑨잉사와 재회한 신유빈은 설욕을 노렸다. 그는 이번 경기 전까지 쑨잉사와 5번 맞붙었지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쑨잉사에 밀렸던 신유빈은 이번 경기에서는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는 한층 과감한 공격과 정교한 리시브를 앞세워 이변을 노렸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간발의 차로 밀리며 상대 전적 6연패에 빠졌다.

1게임 6-6에서 신유빈은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8-6으로 달아났다. 또한 백핸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10점 고지에 먼저 도착했다. 8-10으로 뒤진 쑨잉사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 상황에서 신유빈은 과감한 포핸드 공격으로 1게임을 12-10으로 따냈다.

전열을 재정비한 쑨잉사는 2게임에서 신유빈을 몰아 붙였다. 쑨잉사의 빠른 공격에 흔들린 신유빈은 5점 밖에 올리지 못하며 2게임을 내줬다.

▲ 쑨잉사

승부처인 3게임이 아쉬웠다. 공수에서 빈 틈 없는 경기를 펼친 신유빈은 10-7로 앞서갔다. 3게임을 가져오는데 1점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쑨잉사의 추격이 시작됐다.

순식간에 10-10으로 따라붙은 쑨잉사는 위기에서 벗어났다. 11-11에서 쑨잉사는 전광석화 같은 백핸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13-11로 3게임의 승자가 됐다.

신유빈은 4게임 5-6까지 따라붙으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쑨잉사는 흔들리지 않았고 11-6으로 4게임마저 가져가며 4강에 진출했다.

앞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 나선 임종훈(26, 한국거래소)은 세계 2위 왕추친(중국)에게 0-3(9-11 5-11 10-12)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 임종훈 ⓒ대한탁구협회

이날 열리는 남자 단식 8강전에 나서는 이상수(33, 삼성생명)는 프랑스의 펠릭스 레브런(세계 랭킹 8위)과 맞붙는다. 이상수는 16강전에서 세계 1위 판젠동(중국)을 꺾는 이변을 완성했다. 여자 단식에서는 '탁구 괴물' 주천희(21, 삼성생명)가 세계 3위 왕만위(중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TV 채널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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