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가자 휴전이 우리 목표"…네타냐후 "휴전은 없다"(상보)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시아파 무장단체 지지자들이 3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연설을 지켜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가 3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가자 지구의 휴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이 밤낮으로 일할 것을 촉구하며 이것이 헤즈볼라의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비슷한 시각에 "인질 석방없이는 휴전이 없다"고 말해 평행선을 달렸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란의 지원을 받는 강력한 레바논 준군사 단체인 헤즈볼라를 이끄는 나스랄라는 이 연설에서 이같이 말한 후 두번째 목표는 하마스가 가자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을 '전환점'으로 묘사하면서 "가자의 승리는 팔레스타인, 예루살렘, 아크사(이슬람 유명 사원)와 거룩한무덤성당(예루살렘 구시가에 위치한 기독교 성당), 그리고 모든 주변국의 승리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반면 알자지라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난 후 성명에서 이스라엘이 전력을 다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 인질의 귀환을 포함하지 않은 일시적 휴전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블링컨 장관은 가자 지구에 필수 원조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인도적 (전투) 중지를 요청했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