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승 2패→2승 2패’ 이강철 KT 감독 “타선 터지며 편한 경기…쿠에바스 에이스답게 잘 던져 줘” [PO4 인터뷰]
“타선이 터지며 편한 경기를 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리버스 스윕(스윕 위기에서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며 다음 시리즈에 나서는 것)을 노릴 수 있게 된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11-2로 격파했다.
14안타 11득점으로 고르게 터진 타선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그중에서도 황재균(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과 박병호(5타수 2안타 1타점), 장성우(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는 맹타를 휘두르며 KT의 공격을 이끌었다. 배정대(4타수 2안타 2타점)와 김상수(3타수 1안타 1타점), 오윤석(5타수 3안타)도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쿠에바스도 호투를 선보였다. 지난달 30일 1차전(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7실점 4자책점)에서 75개의 볼을 뿌린 뒤 3일만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격한 그는 6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은 ”타선이 1회부터 터지면서 편한 경기를 했다. 쿠에바스도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Q. 총평을 해주신다면.
- 타선이 조금 터지길 바랐는데, 1회부터 터지면서 플레이오프 치고 편한 경기를 했다. 쿠에바스는 좋은 볼을 던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쿠에바스의 투구 수를 73구에서 끊으셨는데.
- 본인도 더 던질 생각은 있었던 것 같은데, 한 번 더 생각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 의미에서 적당한 투구 수에서 끝낸 것 같다.
Q. 1차전과 비교했을 때 쿠에바스의 어떤 점이 달라졌나.
- 가볍게 던지면서 슬라이더 각이 커져 타자들 스윙을 이끌어냈다. 1차전에서는 너무 힘이 들어가서 슬라이더가 밀려서 들어갔는데 오늘은 잘 던졌다. 전체적으로 자기 구종들을 잘 던졌다.
Q. 점수 차가 벌어진 5회 쿠에바스를 교체할 생각은 안 했나.
- 내일이 없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저희도 중간 선수들이 계속 나왔다. 6이닝 정도 해주면 고마웠을텐데 6회 이후에도 더 나온다고 해서 말렸다. 확실히 이기기 위해 손동현을 썼고 마지막에 엄상백은 테스트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기용했다. 이전보다 볼도 좋아지고 안정적인 것 같다.
Q. 2021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타이브레이커(순위결정전)도 그렇고 쿠에바스가 유독 끝날 수 있는 시리즈에서 잘하는데.
- 제가 그 머릿속에 들어가 있지 못해서…(웃음) (고)영표도 그렇고 책임감 아니겠나. 타선도 터지면서 쿠에바스도 편하게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다. 점수가 계속 나면서 쿠에바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볼 갯수를 줄여가며 빨리 승부해 투구 수를 많이 아낄 수 있었다.
Q. 부진했던 앤서니 알포드(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가 살아났는데.
- 3볼에서도 일부러 치게 했고, 계속 안 뺐다. 선취점 내면서 (박)병호도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다. (상대 선발투수로) 5차전에 누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타자들 감이 많이 좋아졌다.
Q. 5차전 선발투수는.
- 몸 상태를 좀 보겠다. 5차전이 (열리는 5일 비 예보가 있어서) 하루 연기될 수도 있지 않나.
Q. 실책한 황재균이 공격에서 맹타를 휘둘렀는데.
- 잘할려다 보니 (황)재균이가 에러를 한 것이다. 공격 쪽에서 잘해줘서 본인 얼굴도 밝아졌다. 오윤석도 들어가서 좋은 결과를 냈다. 활력소가 된 것 같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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